“다이소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비닐봉투 ‘품절, 또 품절’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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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때아닌 '비닐봉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납사) 수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종량제봉투 등 비닐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 비닐 코너가 텅 빈 건 처음 봤다", "마스크 이어 비닐 대란" 등 글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기준 온라인쇼핑몰 다이소몰에서도 상당수 비닐봉지 제품이 일시 품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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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때아닌 ‘비닐봉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납사) 수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종량제봉투 등 비닐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 정부와 유통업계는 “아직 재고가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종량제봉투가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일부 다이소 매장에서도 비닐류 제품이 동나고 있다.

최근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치솟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종량제 봉투 매출은 직전 동기(15~19일) 대비 일반 봉투 325.2%, 음식물 봉투 277.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도 일반 종량제 봉투 매출이 308% 뛰었다. CU 역시 22일부터 24일까지 음식물 종량제 봉투 매출이 전주 대비 153.3%, 일반 종량제 봉투는 216.4% 늘었다.
정부는 종량제 봉투 물량이 충분하다며 수급 차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7일 전국 228개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재고를 점검한 결과 종량제 봉투 완제품 재고가 평균 3개월분 이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체 기초지자체 228곳 가운데 123곳(약 54%)은 6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 중이다. 서울은 4개월, 인천은 200일, 광주는 3~4개월 치 물량을 보유 중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도 비닐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 비닐 코너가 텅 빈 건 처음 봤다”, “마스크 이어 비닐 대란” 등 글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기준 온라인쇼핑몰 다이소몰에서도 상당수 비닐봉지 제품이 일시 품절 상태다.
이와 관련 다이소 측은 재고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이소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비닐 품절 현상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린 데에 따른 것”이라며 “일부 매장은 당초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적은 경우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다이소몰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2%에 불과하다”며 “온라인용 재고가 적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비닐 대란’은 실제 공급 부족보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엔 나프타 수급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어 관련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랩 등 가정용 비닐도 물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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