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환자 355만 명…교통사고 줄고 추락·미끄러짐 늘어

우형준 기자 2026. 3.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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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연합뉴스]

2023년 한 해 사고나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손상을 입은 환자는 355만 명, 사망자는 2만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4개 기관과 협력해 손상으로 인한 사망, 응급실 이용, 입원, 119 구급차 이송 등을 통합 분석한 ‘제15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오늘(30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상은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의미합니다.

손상으로 외래 진료나 입원을 경험한 사람은 연간 약 355만 명으로, 전 국민의 6.9%에 해당했습니다. 구급차로 이송된 손상 환자는 64만 명이었습니다.

손상 사망자는 2023년 기준 2만7천8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9%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전체 손상 환자 수는 2014년 383만 명에서 2023년 355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2022년 288만 명과 비교하면 23% 증가했습니다.

손상 사망자는 2014년 2만9천349명에서 2023년 2만7천812명으로 5.2% 줄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2만6천688명과 비교하면 4.2% 증가했습니다.

생애주기별 활동과 환경에 따라 손상 양상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이하에서는 아동 1천 명 중 4명이 아동학대를 경험했고, 아동학대 행위자의 86%는 부모였습니다. 또 학생 100명 중 3.3명은 학교에서 손상을 경험했고, 1천 명 중 19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는 1만 명 중 10.4명이 폭력·타살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40대는 1만 명 중 5.9명이 자해·자살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외부 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는 1천 명 중 7.8명이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4.3명이 추락으로 입원했습니다.

최근 10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은 줄어든 반면 추락·미끄러짐에 의한 손상은 증가했습니다.

구급차로 이송된 손상 환자 가운데 교통사고 비중은 2014년 30.1%에서 2023년 26.7%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추락·미끄러짐은 같은 기간 31.3%에서 41.0%로 9.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통계에서 소아·청소년 손상 환자 분석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손상 유형을 보면 비외상성 중증 손상은 중독이 45.0%로 가장 많았고, 중증 외상은 추락·미끄러짐이 63.5%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아·청소년 손상 사망 원인 가운데 자해·자살이 53.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사망자 두 명 중 한 명꼴입니다. 이어 운수사고(12.6%), 둔상 및 관통상(8.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의 중독 및 자해·자살 관련 손상은 모두 증가했습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한 소아·청소년 손상 환자의 62.0%는 중독 때문이었습니다.

자해·자살 시도 이유로는 우울증이 41.7%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구와의 갈등이 21.2%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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