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확 낮췄더니…심혈관 사건 30% 이상 줄었다

김은진 기자 2026. 3. 30.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을 기존 치료 목표치보다 더 적극적으로 낮추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사망 등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팀은 30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 환자 3048명 3년간 추적관찰
LDL콜레스테롤 낮출수록 치료 효과 높아
뇌졸중·심근경색·사망 위험 30% 이상 낮아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니 심혈관 관련 질환 발생도 30% 이상 줄어들었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을 기존 치료 목표치보다 더 적극적으로 낮추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사망 등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팀은 30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다. 이러한 환자 치료의 목표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인데, 기존에는 특정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고강도 스타틴 치료나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의 약물이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사건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가 이뤄져온 것이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 라인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 라인에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 70㎎/dL 미만에서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048명을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설정한 ‘집중 목표 집단’과 70㎎/dL 미만을 목표로 한 ‘기존 목표 집단’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추적관찰 동안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스타틴 용량을 조절하고 에제티미브를 추가했으며, 필요 시 PCSK9 억제제를 사용했다.

3년간 추적관찰 결과,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설정한 집단(붉은 막대)이 70㎎/dL 미만으로 관리한 기존 집단(푸른 막대)에 비해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3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3년간 추적관찰 결과, 집중 목표 집단의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6.6%로, 기존 목표 집단의 9.7%에 비해 30% 이상 낮았다. 특히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혈관 재개통술 발생 비율은 더 유의하게 낮았다.

안정성 분석에서는 새로운 당뇨 발생, 혈당 조절 악화, 근육 관련 부작용, 간 효소 상승 등 대부분의 이상 반응에서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없었다. 신장 기능과 관련된 크레아티닌 상승은 집중 목표 집단이 1.2%로 기존 목표군 2.7%에 비해 더 낮았다. 

김병극 교수는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엄격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6년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 발표됐으며, 국제학술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IF 78.5)에 게재됐다. 

[용어설명] LDL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뜻한다. 혈액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말초장기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데, 혈관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해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정상 범위는 환자군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인으로는 130㎎/dL 이하이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