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야구공만 한 구멍 뚫고도…우들런드, 6년 만의 눈물 젖은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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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한 게리 우들런드(42·미국)는 2023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던 우들런드가 뇌종양 수술의 여파를 딛고 '인간승리'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우들런드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도 투어에 복귀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2월 PGA 투어 '커리지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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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성적 곤두박질 2024년 11차례 컷 탈락
6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 달성 완벽 부활
“어려움 겪는 분들 나를 보고 포기 말라”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던 우들런드가 뇌종양 수술의 여파를 딛고 ‘인간승리’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우들런드는 30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9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적어낸 우들런드는 니콜라이 호이고르(25·덴마크)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US오픈 이후 6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6억8000만원).

우들런드는 이달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고 불안감과 경계심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며 “대회 도중 갑자기 울음이 터지거나, 화장실에 숨어야 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들런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선 “우리 팀과 가족, 또 골프계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직도 뇌수술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를 보며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형(24)은 공동 56위(2언더파 278타), 임성재(29·CJ)는 공동 60위(1언더파 279타)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호주 교포 이민우(28)는 공동 3위(15언더파 265타(에 올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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