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이어 50㎝ 파 퍼트’까지 뺀 코르다…개인 72홀 최저타 치고도 ‘김효주 2연승’에 눌려 ‘2연속 2위’

오태식 선임기자 2026. 3. 30.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 컵에서 김효주에게 1타차 우승을 넘긴 넬리 코르다(미국)의 결정적인 패인은 17번 홀(파3)에서 나온 짧은 퍼트 실수였다.

이 실수에 실망한 코르다는 김효주가 버디를 잡은 10번 홀(파3)에서도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타수 차이는 다시 4타까지 벌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A 포드 챔피언십 최종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김효주(왼쪽)와 코르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 컵에서 김효주에게 1타차 우승을 넘긴 넬리 코르다(미국)의 결정적인 패인은 17번 홀(파3)에서 나온 짧은 퍼트 실수였다. 1타차로 뒤쫓던 코르다가 이 홀에서 1m도 채 되지 않는 파 퍼팅을 놓치면서 추격의 끈을 놓고 만 것이다. 이번 주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한때 1타 차까지 간격을 좁혔던 코르다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 역시 짧은 퍼트 미스였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 캣테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9번 홀(파4).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김효주(오른쪽)와 코르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효주의 4타 차 선두로 시작된 경기는 이 홀에서 1타 차로 좁혀진 상황이었다. 이 홀까지 코르다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 4타를 줄인 반면 김효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8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코르다는 80㎝ 정도밖에 되지 않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의 끈을 놓쳤다. 이 실수에 실망한 코르다는 김효주가 버디를 잡은 10번 홀(파3)에서도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타수 차이는 다시 4타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코르다는 15번 홀(파3)에서는 50㎝ 남짓한 파 퍼트마저 빼면서 도저히 역전시킬 수 없는 처지로 몰렸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코르다가 ‘이글-버디’로 3타를 줄였지만 시간은 이미 김효주의 편이었다.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김효주(오른쪽)와 코르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코르다의 실수와 상관없이 김효주는 이날 코르다가 “너무 놀랍다”고 칭찬할 정도로 대단한 퍼트와 쇼트 게임 능력을 과시했다. 4번 홀(파4)에서는 10m 넘는 칩인 버디를 만들어냈고 이어진 5번 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번 홀(파5) 이글과 5번 홀 버디로 추격해 온 코르다에 맞섰다.

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나무가 타구 선을 가리는 위기 상황을 맞았고 하이브리드를 잡고 나무 아래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모래와 자갈이 섞인 웨이스트 에어리어 구역으로 빠져 결국 더블보기가 나왔지만 김효주의 2연속 우승을 막을 장애물은 더 이상 없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해 이날 5타를 줄인 코르다를 2타 차로 제치고 개인 처음으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기뻐했고 코르다는 “(드디어) 그와의 경기가 모두 끝났다”며 농담 섞인 말로 스스로를 위안했다.

플레이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는 김효주(왼쪽)와 코르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코르다는 지난 주 포티넷 파운더스 컵 최종일부터 이날까지 5연속으로 김효주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고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6언더파는 자신의 72홀 최저 언더파 스코어였다.

코르다는 지난주 상금에 이어 이번주 올해의 선수와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까지 모두 1위 자리를 김효주에게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이날 4타를 줄인 전인지는 단독 5위(19언더파 269타)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 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톱10’ 성적을 내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2타를 줄이고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에 오른 ‘2년차 윤이나’까지 이번 대회 ‘톱10’에 오른 한국 선수는 3명이었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