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증, AI한테 물어보세요"...국표원, 35만 건 통합 정보포털 구축

미디어펜 2026. 3. 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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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수출 기업들의 발목을 잡던 복잡한 해외 인증과 까다로운 기술규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 포털이 문을 열었다. 인공지능(AI)이 기업별 맞춤형 상담까지 제공해 중소 수출 기업들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서울 더화이트베일에서 해외인증 기술규제 정보포털 시연회 및 대응 성과 공유회를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신규 기술규제와 해외인증 제도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우리 기업은 해외인증·기술규제 및 지원사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적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표원은 이러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7만 건의 기술규제 정보와 코트라, 무역협회 등 26개 유관 기관의 데이터 35만 건을 한데 모았다. 국내 최다 정보를 보유한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전 세계 각국의 법령과 WTO 통보문 등 공식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해외인증 상담 서비스도 도입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AI가 국가별 인증 절차와 규정 정보를 기업 상황에 맞게 분석해서 알려준다. 해외 규제 당국과 인증 기관 사이의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고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까지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수개월씩 걸리던 해외 규제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정보 탐색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서영진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이번 포털 개편은 우리 수출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 고도화와 데이터 확충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