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급습에 ‘하늘의 눈’ 당했다…“러시아가 ‘위성사진’ 제공”
[앵커]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미군의 조기경보통제기가 이란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해당 기종이 전투에서 손실된 첫 사례가 됐는데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공격 배후에 위성 사진을 제공한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트기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된 채 파손됐습니다.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란의 공습으로 파괴된 미군의 주요 전략 자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라며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습했습니다.
미군 10여 명이 다치고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파손됐고, E-3 센트리도 파괴됐습니다.
이른바 '하늘의 눈'으로 불리는 이 기종은 먼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고 다른 항공기 지휘에 사용되는 3억 달러짜리 대형 전략 자산입니다.
이번이 전투에서 손실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미군은 같은 기종을 60여 대 운용 중이라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손실에 따른 비용은 막대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기지의 위성 사진을 줬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미 NBC 뉴스 : "그들(러시아)이 이란을 돕고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100%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성들은 지난 20, 23, 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를 촬영했습니다.
이후 27일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미 NBC 뉴스 : "두 번째 (위성) 촬영은 공격 모의고, 세 번째 촬영은 러시아가 하루, 이틀 내로 공격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다만 러시아는 이란과 군사 협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관련 정보 제공은 부인해 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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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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