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우승 뒤집은 대가였다… CAF 사무총장, 부정부패 의혹까지 제기되자 냅다 사임 "마음의 평화 가지고 떠난다"

김태석 기자 2026. 3.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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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번복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CAF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매체 <미러> 에 따르면, 베론 모셍고-옴바 CAF 사무총장이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과 관련한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이 일자 자리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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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번복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CAF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베론 모셍고-옴바 CAF 사무총장이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과 관련한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이 일자 자리에서 사임했다. 모셍고-옴바 사무총장은 "30년이 넘는 국제 축구 경력을 마치고, 이제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CAF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나에게 씌우려 했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었고, 이제는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물러날 수 있게 됐다. CAF가 그 어느 때보다 번영한 상태로 남게 되어 기쁘다. CAF와 아프리카 축구 발전에 기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최근 CAF는 지난 1월 모로코에서 폐막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세네갈이 모로코에 1-0으로 승리해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네갈 선수단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피치를 한동안 떠났다는 이유로 몰수패를 선언하고 모로코의 우승을 인정해 논란이 됐다.

세네갈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변호인단을 꾸려 이 문제를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 끌고 갔으며, 모셍고-옴바 사무총장을 비롯한 CAF 주요 인사에 대한 부정부패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최근 파리에서 벌어졌던 A매치 페루전에서는 트로피 퍼레이드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자 모셍고-옴바 사무총장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셍고-옴바 사무총장은 재임 자격 문제로도 비판을 받아온 인사였다. CAF 규정상 정년은 63세이지만, 66세인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해왔다.

사미르 소바 모리셔스 축구협회 회장은 "규정에 따르면 그는 현재 불법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더 이상 어떤 결정도 내릴 법적 권한이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CAF는 이번 사태로 인해 아프리카 축구의 중심 기구로서 위상에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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