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탐지·돼지열병 등 과학기술로 해결… 긴급대응연구 착수

이준기 2026. 3.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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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약류 탐지와 승강기 사고 예방, 돼지열병 대응 등 국민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안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으로 3건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주현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응연구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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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행안부, 국민 생활·안전 위협 3건 R&D 과제 선정
수행 연구기관에 2년간 9억원 지원… AI로 마약탐지 정확도 향상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정부가 마약류 탐지와 승강기 사고 예방, 돼지열병 대응 등 국민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안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으로 3건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재난안전 문제를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아 현장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초 사회적 관심이 높은 28건의 현안이 접수돼 전문가 검토를 거쳐 3건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과제를 보면 마약 밀반입 수법의 지능화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복합 X-선 기술을 활용한 마약 탐지 고도화 및 실증'이다.

이 과제는 마약 같은 유기물질을 선명하게 구분해 교묘하게 숨긴 마약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후방산란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다양한 판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자동 탐지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지성 집중호우와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내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한 'AI 기반 비상 대피 및 자동복귀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 과제는 AI가 건물 저층부 침수 상황과 지진 피해 영향도를 종합 분석해 재난 발생 시 승강기가 자동으로 위험층을 통제하고 안전층으로 승객을 대피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올해 전국으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고병원성 가축전염병에 대응하는 '비접촉 이상 징후 조기탐지 시스템' 기술 개발도 선정됐다.

이 연구는 기존 사후 살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센서와 고해상도 카메라가 가축의 체표 온도, 운동량, 사료 섭취 패턴 등을 실시간 수집한 뒤 AI가 이를 분석해 이상 행동 포착 시 알림을 보내는 기술이다.

감염 의심 가축을 조기 발견·격리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대규모 살처분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수행 연구기관 공모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다. 선정된 기관에는 2년간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 기반의 신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성과가 현장에 실제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주현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응연구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1단계를 통해 산불 진화 및 구급 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특수차량'과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현장 적응형 침수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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