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5만명 중동 배치, 이란 “미 항모 오면 타격”… 호르무즈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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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상군의 이란 투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은 해병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경로인 오만만부터 막겠다고 나섰고, 미국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대(對)이란 무력 수위를 높였다.
29일(현지시간) 샤 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오만만은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힌 것은 아예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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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500명 강습상륙함 도착
정예 82사단 위치는 비공개
이란 “오만만 접근부터 차단”
중동 미국관료 자택 표적 설정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정지연 기자
미국 지상군의 이란 투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은 해병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경로인 오만만부터 막겠다고 나섰고, 미국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대(對)이란 무력 수위를 높였다.
29일(현지시간) 샤 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사령관이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여겨지는 오만만은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힌 것은 아예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작전 환경에 대한 접근과 통제를 목표로 하는 ‘반(反)접근/지역거부’ 전략이다. 해병대 상륙작전을 위해서는 오만만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곳을 막아 상륙 작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 관리 거주지를 표적으로 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란 대학이 폭격을 당했다며 중동 내 미국 대학도 공격할 것이라며 확전도 예고했다. AP통신은 혁명수비대가 “미국·이스라엘 관리들의 개인 거주지가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은 혁명수비대가 주말 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내 두 대학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한 보복으로 중동 지역의 미국 대학 캠퍼스를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이스라엘 남부 공업지대인 네오트호바브 산업단지 한 공장에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지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기준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5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쟁 전에 비해 1만 명 늘어난 수치다. 중동 내 군사 기지에 있는 미군은 쿠웨이트 1만3500명, 카타르 1만 명, 바레인 9000명, 요르단 3800명, 사우디 2700명 등이다. 또 제31해병원정대 2500명과 해군 1000명이 중동에 도착했으며, 제11해병원정대 2500명도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제82공수사단 2000명의 현재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CNN은 미국이 이란 주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7000명가량의 지상군을 실제 투입할 경우 이란 경제의 ‘숨통’인 하르그섬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호르무즈 해협의 7개 섬을 공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할 때 먼저 마주치는 해협 동쪽의 호르무즈섬, 라라크섬, 케슘섬, 그리고 헨감섬은 이란 본토와 가깝다. 해협 서쪽의 아부 무사섬, 그레이트 툰브섬, 레서 툰브섬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유권 분쟁을 벌였던 곳이다. 특히 케슘섬에는 혁명수비대의 해군 기지와 무인기 기지가 촘촘히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총사령부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최대 군항인 반다르아바스와 자스크항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쟁 격화에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기독교 성지 성묘교회의 미사가 금지됐다.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이날 오전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과 프란체스코 이엘포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집전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경찰에 가로막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공습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모든 것이 파괴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민병기·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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