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젓가락 2년치 사자마자 품절”…애타는 자영업자, 생필품·건자재 등 ‘수급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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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포장 용기가 한 박스 5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라 걱정이 큽니다." "배달 시 제공하는 일회용 젓가락을 2년치 샀는데 사자마자 품절되더군요."
다수 이용자들이 최근 비닐봉투에 이어, 일회용 수저와 소스통,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 가격이 뛰었거나 품절됐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들 제품은 찌개용·도시락용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수저, 비닐봉투 등 배달 시 주로 쓰이는 일회용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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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기 1박스 5만 → 7만원”
가격 급등 속 재고 소진 우려

“플라스틱 포장 용기가 한 박스 5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라 걱정이 큽니다.” “배달 시 제공하는 일회용 젓가락을 2년치 샀는데 사자마자 품절되더군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약 190만 자영업자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30일 이 같은 글들이 빗발쳤다. 다수 이용자들이 최근 비닐봉투에 이어, 일회용 수저와 소스통,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 가격이 뛰었거나 품절됐다는 내용을 공유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경제·생활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각종 생필품과 건자재 수급 대란 우려마저 고조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미 가격이 수십% 급등한 가운데 앞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 달이면 재고가 거의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문화일보가 배달의 민족이 운영하는 배달비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배송지연’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총 964개 제품이 나왔다. 이들 제품은 찌개용·도시락용 플라스틱 용기와 플라스틱 수저, 비닐봉투 등 배달 시 주로 쓰이는 일회용품들이었다. 일부 제품은 ‘품절’ 표시가 떠 있었다.
배민상회에 일회용품을 납품하는 한 유통업체는 “배송지연 상품은 해당 가격대 재고가 이제 없다는 뜻으로, 사실상 품절”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나프타 공급이 안 되고 플라스틱 원료 가격이 폭등해서 제작업체도 원래 가격대로는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며 “아직 월말이어서 제조업체 출고가가 확정되지 않아 배송지연으로 뒀지만, 출고가가 오르면 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에서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 남모(26) 씨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를 평소보다 2~3배나 더 사들였는데, 앞으로 구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나프타 재고가 급감하면서 페인트, 아파트 단열재와 방수재 등 건자재 가격이 치솟자 건설현장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건자재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아파트 공사현장에선 일부 자재를 공급받는 데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은 공사비가 오르고 공사기한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현장에 속속 공유하고 있다.
노유정·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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