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산야, 4연패 수렁…갑자기 무너지는 패턴 반복

조용직 2026. 3.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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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즈리얼 아데산야(36·뉴질랜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데산야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조 파이퍼(29·미국)에게 2라운드 4분 18초 백마운트 포지션 파운딩 연타를 허용하며 TKO패 했다.

아데산야는 2023년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미들급 왕좌를 내준 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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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경기서 유리한 상황서 역전패 패턴
“결코 떠나지 않겠다” 현역속행 의지
대물 잡은 14위 파이퍼, 톱5 진입 유력
2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조 파이퍼(왼쪽)가 강한 레프트훅을 이즈리얼 아데산야의 턱에 꽂아넣고 있다. [U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미들급 전 챔피언 이즈리얼 아데산야(36·뉴질랜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데산야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14위 조 파이퍼(29·미국)에게 2라운드 4분 18초 백마운트 포지션 파운딩 연타를 허용하며 TKO패 했다.

아데산야는 2023년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미들급 왕좌를 내준 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세 경기에선 1라운드를 이기고 역전 당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데산야는 1라운드 카프킥과 펀치, 니킥까지 적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다 2라운드에 역전당했다.

너무 강한 압박이 역전의 빌미가 됐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킨 아데산야는 피니시를 위해 파이퍼를 강하게 물어붙였다. 하지만 거리가 좁혀지자 파이퍼의 강펀치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파이퍼는 연속으로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적중시킨 뒤 왼손 보디 펀치에 이은 어퍼컷까지 맞히며 기세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파이퍼의 연타에 철창에 몰린 아데산야가 강력한 펀치로 반격하며 밀고 나오다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틈을 노린 파이퍼는 클린치를 잡고 아데산야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파이퍼는 그라운드 공방 끝에 백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하고 아데산야의 옆머리 양쪽에 계속해서 펀치를 날렸다. 아데산야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자 주심은 결국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16승 3패(UFC 7승 1패가 된 파이퍼는 랭킹 4위의 ‘대물’을 잡은 덕에 당장 톱5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파이퍼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상한 기분이다. 마치 이 순간이 펼쳐질 걸 미리 본 것 같다”며 “신께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고, 그게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는 유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끝내 역전을 일궈낸 경기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파이퍼는 “내가 화력이 더 강하단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2라운드에 계속 압박하려고 했다”며 “난 그저 상대를 찾아내서 박살내기 때문에 날 멈추려면 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파이퍼는 “아데산야는 역사상 가장 높은 격투 지능을 갖춘 챔피언으로 내가 볼 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들급 파이터”라며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를 응원하고, 챔피언으로서, 인간으로서 사랑한다”고 전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아데산야는 은퇴 없이 계속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 나를 멈출 수 없다”며 “경기에서 질 순 있어도, 나는 언제나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플라이급(56.7㎏)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2·멕시코)가 펀치 KO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그라소는 5위 메이시 바버(27·미국)를 1라운드 2분 42초 원투 펀치에 이은 오른손 펀치로 바버를 넉다운시키고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까지 걸었다. 주심은 바버가 이미 의식을 잃은 걸 보고 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최종적으로 KO 판정이 내려졌다. 그라소는 5년 전 펼쳐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바버를 꺾었다. 통산 전적은 17승 1무 5패(UFC 9승 1무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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