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IFC에 디지털·해양·혁신금융 5개 기업 유치… 금융산업 집적화 ‘탄력’
클락슨코리아·DB증권 등 5개 기업 유치
기업 투자 중심 혁신 금융 구체화 ‘기대’
‘해양산업 금융 특화’ 경쟁력 확보 전망도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디지털·해양·혁신금융 분야 5개 기업을 유치하며 ‘금융 산업 집적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 허브 전략을 본격화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에 클락슨코리아, 워터라인파트너스, DB증권, 시너지IB투자, KDX컨소시엄 등 5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BIFC 63층에 조성한 금융 혁신 거점인 디스페이스 입주 기관 공모 결과, 최종 심사를 통해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KDX컨소시엄(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준비법인)의 입주도 확정했다.

KDX컨소시엄은 실물자산 기반 수익증권의 발행·유통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DB증권은 해양·선박 등 부산 특화 토큰증권(STO)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핀테크·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금융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글로벌 해운중개기업으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클락슨스코리아는 부산지점 설립을 통해 국내 해운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시장 정보와 연계해 해양금융 자문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특화 자산운용사인 워터라인파트너스는 해운 ESG펀드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산업 투자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서울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 항만 인프라 중심의 ‘부산 혁신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너지IB투자는 유망벤처기업·스타트업 투자와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치는 단순한 기업 입주를 넘어 산업 간 융합을 통한 ‘복합 금융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해운·항만 중심의 해양산업과 금융 기능을 결합한 해양금융, 데이터 기반 디지털금융, 기업투자 중심 혁신금융이 동시에 결집되며 부산형 금융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산업 전문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부산의 차별화된 금융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유치 성과는 부산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디지털과 해양, 기술이 융합된 부산만의 차별화된 금융 모델을 바탕으로 세계 금융 도시로 당당히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