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리랑’ 빌보드 1위로 우려 지웠다

이다원 기자 2026. 3.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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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3.21.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영국에 이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도 석권하며, 컴백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4월 4일 자)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측은 “‘아리랑’은 64만 1000 앨범 유닛으로 차트에 진입했다. 이는 2014년 12월 유닛 집계 도입 후 그룹 앨범 중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이다”라며 “이 가운데 53만 2000장은 순수 앨범 판매량(실물 및 디지털 구매량)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부문에서도 10여 년 만에 그룹 음반 기준 최다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은 9만 5000으로 이들의 역대 작품 중 최다 주간 스트리밍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펼쳤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방탄소년단의 컴백의 성공 여부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에 경찰 추산 23만~26만명이 모일 거로 예측했으나, 실상 공연이 진행되자 실제 인파는 절반도 못 미치게 집계됐다. 서울시 실시간 인파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 공연 현장엔 약 4만~4만 8000명이 모였고, 경찰 측에서는 8만여명, 행정안전부에선 6만2000여명, 그리고 하이브 측에서는 10만4000여명이 집계됐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들은 광화문을 심하게 통제하며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이런 결과값이라면 유난을 떤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높은 기대를 받았던 하이브엔터테인먼트 주가도 하락했다. 하이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컴백 당일인 3월 20일 종가 기준 34만4000원에서 다음 거래일인 23일 29만500원으로 오히려 15% 폭락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도 7.7% 하락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효과를 기대만큼 보진 못한 셈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이처럼 방탄소년단 컴백 활동 일주일여간 성공이냐, 실패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번 빌보드 차트 접수로 인해 우려 짙은 시선은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 측에 따르면 ‘아리랑’의 발매 첫 주 실물 판매량 51만 6000장에 달했고, 이 중 바이닐은 20만 8000장 팔려 팀의 자체 최다 주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1년 루미네이트 집계 이래 그룹 중 가장 많은 바이닐 주간 판매량이다. 이 외에도 ‘아리랑’은 ‘톱 앨범 세일즈’, ‘톱 스트리밍 앨범’ 1위로 올라섰다.

‘빌보드 200’에서 통산 일곱 번째 1위를 달성한 셈이다. 이들은 2018년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 1위에 오른 데 이어 ‘LOVE YOURSELF 結 ‘Answer’’(2018), ‘MAP OF THE SOUL : PERSONA’(2019), ‘MAP OF THE SOUL : 7’(2020), ‘BE’(2020), ‘Proof’(2022)로 이 차트 왕관을 거머쥔 적 있다. 방탄소년단은 5집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오는 31일 오전 발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까지 넘볼 예정이다.

한편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SWIM’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지금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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