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상대가 우리 스위치 수비를 공략할테니...” 성공적이었던 KT의 변칙 라인업

박종호 2026. 3. 30. 11: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변칙 라인업을 앞세워 경기에서 승리했다.

수원 KT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위기의 순간 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KT는 이번 시즌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선수 운영, 전술 전략 등이 다양하게 바뀌었다. 시즌 막판에는 팀의 기둥인 하윤기(204cm, C)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그러면서 빅맨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KT의 1옵션 외국인인 데릭 윌리엄스(202cm, F)는 정통적인 빅맨보다는 포워드 유형의 선수다. 강한 힘이 아닌, 스킬과 기동력이 강점인 선수. 하윤기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었기에, 윌리엄스는 주로 국내 선수들과 매치업 됐다. 그러면서 KT는 스위치 수비를 주로 가져갔다. 하윤기 공백에도 KT의 주 수비 전술은 스위치 수비였다.

그렇기 때문에 KT전을 앞둔 김효범 삼성 감독은 “상대는 스위치 수비를 많이 쓴다. 그래서 오늘은 칸터의 체력 안배를 위해 더 쉬운 공격 전술을 준비했다. 스위치를 노릴 것이다”라며 공격 전술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전을 앞둔 문경은 KT 감독은 “상대는 우리의 스위치 수비를 공략할 것이다. 그래서 먼저 조나단을 내보낼 것이다. 스위치 없이 갈 것이다”라며 조나단 윌리엄스(203cm, C) 선발 출전 소식을 전했다. 상대 공격 전술의 허를 찌른 KT였다.

또, “조나단은 픽앤롤에 강한 선수다. 그래서 (강)성욱이를 내보내서 픽앤롤을 주로 할 것이다. 거기에 스페이싱을 위해 박준영을 내보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설명했다.

변칙 라인업을 준비한 KT다. 먼저 들어간 조나단 윌리엄스가 칸터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거기에 윌리엄스는 한희원(193cm, F)과 핸드오프 플레이를 통해 득점도 도왔다. 또, 쿼터 시작 2분 47초에는 미스 매치 상대로 득점에도 성공. 조나단 윌리엄스와 국내 선수들의 뛰어난 호흡으로 KT는 6-0런에 성공했다.

KT의 변칙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공수에서 포워드들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거기에 정확도가 높은 슈터들이 대기했고, 조나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덕에 KT는 8-2로 앞서나갔다.

다만 KT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실책이 나왔다. 거기에 한호빈(180cm, G)에게 연속으로 실점. 한호빈에게만 8점을 내주며 점수 차는 좁혀졌다. 이에 KT는 공격에서의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데릭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KT는 높이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거기에 상대에게 외곽포를 허용. 결국 역전당했고, 16-19로 1쿼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조나단 윌리엄스가 칸터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KT는 데릭 윌리엄스보다 조나단 윌리엄스를 기용했다. 공격에서는 높이를 살렸고, 수비에서는 칸터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전에 더 많이 뛴 선수는 조나단 윌리엄스였다. 14분을 뛰며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나단 윌리엄스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전반전 칸터 상대로 잘 버틴 윌리엄스는 골밑에서 이번에도 밀리지 않았다. 거기에 공격에서 외곽 득점까지 성공. 쿼터 종료 10초 전, 시간에 쫓긴 3점슛까지 성공했다. 그러면서 조나단 윌리엄스를 살리기 위해 슈팅에 강점이 있는 박준영과 한희원을 적극 기용했다. 공간이 열린 조나단 윌리엄스는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상대에 맞춰 준비한 KT였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상대의 외국인 선수인 케렘 칸터(203cm, C) 수비에 성공했다. 거기에 외곽에서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했다. 그렇게 KT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