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급습에 ‘절단’…미군 수천억 자산 ‘하늘의 눈’ 첫 파괴 [지금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면서 3억 달러(4천500억 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파괴되는 쓴맛을 봤습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피해는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3 기종이 전투에서 손실된 첫 번째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사진들에는 이 제트기의 꼬리 부분이 완전히 절단돼 비행이 불가능한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BBC와 AFP 등 외신들은 해당 사진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 전봇대, 저장 시설, 포장된 지면의 표식 등 특징들이 위성사진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란의 군사 공격으로 해당 공군기지에서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소 2대의 미군 공중급유기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샤헤드 드론이 E-3 항공기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체 위에 회전하는 레이더 원반을 장착한 이 기종은 먼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고 다른 전투용 항공기들을 지휘하는 데 이용되며, 공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는 대형 전략 자산입니다.
미군은 이를 60여 대 운용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이번 손실에 따른 비용은 막대합니다.
1970년대 후반에 도입된 E-3 센트리는 이번 전투손실 전까지 발생한 손실 사례 3대는 모두 사고 손실이었습니다.
이번 E-3 전투손실 소식은 공군 전문 매체 '에어 앤드 스페이스 매거진'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에서 미군의 주요 자산인 E-3 센트리를 파괴한 것과 관련해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위성 사진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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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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