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차렷 하고 섰을 때 손등이 많이 보인다면 이미 ‘이 증상’

2026. 3.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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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순간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20대 A씨.

"평소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반복하는 행동 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가 발달하면서 사용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 운동 시간은 줄고 근골격계 변형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할 때 고개를 숙이고 팔을 앞으로 모은 자세를 오래도록 유지하면 가슴 부위 근육은 과도한 긴장이 지속돼 짧아지고, 등 부위 근육은 약해져서 어깨를 단단하게 붙잡아주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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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말리면서 접히는 '라운드 숄더'
키 성장 방해, 뒷목 뻐근, 편두통도
스마트폰 볼 때 목 최대한 덜 굽혀야
게티이미지뱅크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순간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20대 A씨. 어느 날, 양 어깨가 점점 앞으로 말리며 구부정하게 보이는 거울 속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그는 이후 어깨와 목이 자주 뻐근해지며 장시간 앉아 있으면 등까지 결리는 전형적인 ‘라운드 숄더 자세’가 더욱 확연히 나타났다.

-어깨선이 앞으로 튀어나오면 해당되는지.

“라운드 숄더가 있으면 오른쪽과 왼쪽 어깨가 동시에 몸 중앙 부위 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어깨뼈(견갑골)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옆에서 살피면 어깨가 외이도(귓구멍) 보다 앞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가 말리면서 접히는 3차원적 변형이 일어난 상태인데, 많은 환자에게서 등이 둥그스름하게 말려 가슴이 닫히는 상태가 관찰된다.”

-주요 원인은.

“평소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반복하는 행동 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가 발달하면서 사용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 운동 시간은 줄고 근골격계 변형이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할 때 고개를 숙이고 팔을 앞으로 모은 자세를 오래도록 유지하면 가슴 부위 근육은 과도한 긴장이 지속돼 짧아지고, 등 부위 근육은 약해져서 어깨를 단단하게 붙잡아주지 못하게 된다.”

-연령대별 전형적인 증상은.

“대부분 초기 통증이 없어 비정상적 자세로 계속 생활하다 증상이 심해진 후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처음 관찰되는 10~20대는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다만 어깨가 굽어 보이기에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신체 성장기에 라운드 숄더 자세가 있으면 키 크는 데 방해가 된다. 사회생활이 왕성한 30~50대는 뒷목 뻐근함과 만성 편두통, 어깨 결림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접어들면 등이 굽고, 호흡 기능 약화나 소화 불량 같은 내과 문제도 동반된다.”

-자가진단 가능한가.

“사진을 촬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어깨 중심선이 귓구멍보다 앞쪽에 위치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차렷 자세로 섰을 때 손등이 몸 정면에서 많이 보이거나, 평평한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을 때 양쪽 어깨가 바닥에 밀착되지 않고 뜬 상태라면 라운드 숄더로 볼 수 있다. 예방하려면 업무나 학습 중 수시로 가슴을 펴고 견갑골을 몸 중앙으로 모아 짧아진 흉근을 늘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은 시선과 동일선상에 두고 목을 굽히지 않은 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목을 15도 이상 구부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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