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원필 "'이런 것도 할 줄 아네?' 보여주고 싶어요" [HI★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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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잡아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그렇듯이요."
밴드 데이식스(DAY6) 원필이 새로운 얼굴을 담은 앨범 '언필터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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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솔로 콘서트 개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감히 제가 조금이라도 잡아줄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그렇듯이요."
밴드 데이식스(DAY6) 원필이 새로운 얼굴을 담은 앨범 '언필터드'로 돌아왔다. 데이식스 활동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 했던 자신의 모습들을 가득 채워낸 이번 앨범은 원필의 음악 행보에 있어서도 또 하나의 새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원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솔로 미니 1집 '언필터드(Unpilterd)' 발매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4년 만의 솔로 컴백작이자 솔로로는 처음 선보이는 미니앨범인 '언필터드'는 원필이 앨범 명 그대로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 앨범이다. 오롯이 지금의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원필의 각오는 앨범 크레딧에서도 느껴진다. 앞서 발매했던 첫 솔로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에서 멤버 영케이가 함께 작업에 힘을 실었던 것과 달리, '언필터드'에는 작업진을 제외하곤 오롯이 원필만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전('필모그래피' 당시)에 같이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형한테 손을 내밀었던 거였어요. 같이 쓰면 너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았거든요. 지금은 오롯이 저로만 채워진 앨범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이번 기회로 혼자서 조금 더 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원필은 "형들하고 도운이는 다들 노래를 들어봤다"라며 멤버들의 생생한 반응을 전했다.
"성진이 형은 전체적으로 앨범을 다 듣고 (사투리를 흉내 내며) '이번에 좀 좋네' '확실히 다른데? 이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아, 제 사투리요? 형이 원래 사투리를 쓰거든요. 요즘에 저희가 주말마다 전국투어를 하고 있어서 여러 지역 사투리가 섞여서 이렇게 됐어요. (웃음) 영케이 형도 타이틀 곡이 전해지기 전에 들려줬는데, '이게 타이틀인 것 같은데'라고 했어요. 저도 '그치? 나도 이게 타이틀이 맞는 것 같아'라고 했는데 정말 이게 타이틀 곡이 됐어요. 도운이도 큰 말을 하는 애가 아니라서 2곡을 들려줬는데 '이 노래네'라고 했어요."
"5월 솔로 콘서트, 마이데이가 좋아할 무대 준비했어요"
지난 9월부터 준비했던 이번 앨범은 약 6개월의 준비 끝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그 사이에도 원필은 데이식스로서 10주년 투어 '더 데케이드'의 국내외 공연 및 연말 공연 '더 프레젠트' 등을 소화하며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왔던 바. 여전히 투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그에게 체력적 부담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주말에 공연을 하고 평일에 솔로 콘텐츠들을 준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체력적으로는 힘들 때가 있었는데, 어쨌든 데이식스 공연이 중요한 거고 또 저희 공연이 너무 재미있고 웃기거든요. 여전히 떨리긴 하지만 그 떨림 속에서 오는 도파민도 있고, 같이 했을 때의 나눔도 좋고. 그래서 이렇게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솔로 앨범도 억지로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이미 '이렇게 흘러가겠다' 정도는 이미 생각을 하고 하겠다고 한 거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이 정도의 힘듦을 다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너무 좋았어요. 지금의 저를 또 기록할 수 있는 또 다른 앨범이 나올 것 같았거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원필이 받고 싶은 평가는 무엇일까.
"'와 이런 것도 할줄 아네?'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이걸 소화를 하네? 생각보다 좋네?' 이런 말들이요. 제가 원하는 항상 음악의 추구미는 '늙지 않는 음악'이거든요. 저의 음악들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30일 오후 6시 앨범 발매 이후 원필은 오는 5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첫 솔로 정규 발매 당시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던 원필은 4년여 만에 체급을 훌쩍 키워 실내체육관을 채우게 됐다.
"사실 진짜 너무 떨려요. 왜 이렇게 떨림의 연속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떨리고 '내가 이걸 또 해낼 수 있을까' '혼자 이걸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커요. 잘 준비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떨림과 부담감이 있어요. 첫 솔로 콘서트를 했을 때를 잊지 못 하는데. 그 때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팬분들이랑 대화도 할 수 없었어요. 물론 전역 이후에 데이식스로 많은 콘서트를 하면서 해소가 됐지만, 첫 솔로 콘서트는 입대 직전이기도 해서 슬픔의 콘서트였거든요. 이번엔 좀 신나게 많이 소통하면서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마이데이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무대를 준비 중이에요."
원필의 첫 솔로 미니앨범 '언필터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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