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내 미군 5만명 넘어…"지상전 하기엔 매우 부족" 경고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 해병대 2500명과 해군 2500명이 추가로 도착해 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은 5만명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평소보다 약 1만명 더 많은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투입된 병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섬이나 다른 영토를 점령하는 등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시도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시리아 등을 포함한 중동 지역 곳곳의 기지와 함선에 약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확대하면서 그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미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육군 정예 제82공수사단 병력 2천명을 중동으로 파견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공수부대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는 데 투입될 수도 있고, 해병대와 협력해 다른 지상 작전에 투입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상당수가 해상에 배치된 병력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미군이라도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매우 적은 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부터 시작된 가자지구 작전에 30만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했고,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도 초기에는 약 25만명의 병력을 동원했다는 겁니다.
이란은 미국 본토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며, 약 93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성벽' 역할을 하는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형이기도 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5만명의 병력으로 이란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무기를 보유한 국가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라 분석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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