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선전 챔피언’ 박정환 9단 최종국 승리…원익, 바둑리그 첫 우승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6. 3. 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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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원익이 창단 4년만에 KB극민은행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원익은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을 3대2로 제압했다.

원익은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에게 당한 패배를 2년 만에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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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정규리그 1위 고려아연 제압하고 우승
박정환, 3차전 마지막 주자로 승리해
세계 기선전 우승 이후 무서운 상승세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원익 선수단이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기원
‘주장’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원익이 창단 4년만에 KB극민은행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원익은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을 3대2로 제압했다. 챔피언 결정전 종합전적 2승 1패. 지난 2022년 창단한 원익이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원영·이지현의 초반 연승에 박정환이 극적인 결승점으로 화답했다. 특히 최후의 대결에서 2대2로 팽팽하게 유지되던 마지막 5국에 나선 박정환은 고려아연의 한태희를 상대했다.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이 걸린 단판 승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시작됐다. 중반 비세를 직감한 한태희가 하변 흑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의 실착으로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태희는 침착했고 박정환은 크게 흔들렸다. 승률 그래프마저 뒤집어졌다. 마지막 승부처가 된 우하귀 패싸움을 이기고 나서야 박정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피 말리는 최종국의 승자는 원익이었다.

박정환 9단(오른쪽)은 고려아연의 한태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원익의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기원
원익은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에게 당한 패배를 2년 만에 되갚았다. 포스트시즌 전승을 거둔 주장 박정환을 비롯해 이지현·이원영·김은지·강지훈, 그리고 외국인 선수 진위청까지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 이희성 감독의 용병술도 빛을 발했다.

특히 주장 박정환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 시즌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 포스트시즌 15승 5패로 마무리했고, 역대 바둑리그 바둑리그 통산 190승, 포스트시즌 33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정환은 33세가 된 올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27일 ‘세계 최대 메이저 바둑 대회’ 제 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국에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기세가 매섭다. 이후 열린 대국에 지금까지 단 1패(10승) 밖에 없다. 박정환은 세계 기선전 우승 이후 “내 바둑에 의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믿을 수 있다. 자신 있게 내 바둑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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