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대구시, 산불 국가위기경보 ‘경계’ 상향에 비상근무 돌입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6. 3.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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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상습 혼잡구간 무열·호국·반야월로 개선공사 추진
대구교통공사 ‘시니어 안전지킴이’, 지하철 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5년 대구시 재난안전본부 대책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구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위험등급 또한 '매우 높음' 수준이다.

이에 대구시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산불 경계단계에 따라 소속직원 1/6 이상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부서별 담당 지역 주 2회 순찰(산림인접마을 362곳, 등산로·샛길 통제구간 69곳 등)을 실시하는 등 취약지역 감시와 순찰을 강화했다.

산불방지대책본부 인력을 보강해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산림재난 예방점검단과 합동으로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현장 점검과 단속을 병행한다. 특히 취약계층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소방·경찰,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진화 장비와 인력배치 현황을 사전 점검하고 유사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해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시, 상습 혼잡구간 무열·호국·반야월로 개선공사 추진

무열로(고모로삼거리)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상습 혼잡구간인 무열·호국·반야월로 등에 대한 교통흐름 개선공사를 추진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구간은 특정 방향으로 차량이 집중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장시간 정체가 이어지던 곳이다.

특히 무열로 상 고모로 삼거리는 효목네거리에서 고모로 방향 좌회전 차량이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 차량 대기 길이가 최대 600m까지 늘어나 불편이 컸던 구간이다. 대구시는 좌회전 차로를 90m 정도 연장하는 공사를 4월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호국로(동화교 네거리)는 산격대교에서 동·서변지구 등 인근 주거지역으로 접근하려는 차량이 많지만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같은 차로를 사용하다 보니 대기 차로 부족으로 상습 정체가 반복돼 왔다. 대구시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방향별 차량 흐름을 분리하는 공사를 오는 7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야월로(율하교 동편네거리)도 반야월삼거리에서 안심뉴타운 방향 직진 차량과 범안로 방향 우회전 차량이 하나의 차로를 같이 사용해 혼잡이 심한 구간이다. 호국로와 마찬가지로 우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공사를 10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무열로는 차량 대기 길이가 50%(600m→300m), 지체시간은 약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국로는 차량당 지체시간이 최대 90%(42.9초/대→5.2초/대) 감소할 전망이다. 반야월로도 차량 대기 길이와 지체시간이 35% 정도 감소해 통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구교통공사 '시니어 안전지킴이', 지하철 안전지킴이 역할 '톡톡'

3월23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에서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교통공사 시니어 안전지킴이가 에스컬레이터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르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시니어 안전지킴이 활동이 도시철도 역사 안전사고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지난 23일 2호선 청라언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넘어짐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청라언덕역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짐과 손수레를 들고 이동하던 승객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승객들까지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시니어 안전지킴이 조 아무개씨(69세)가 즉시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시킨 후 비상전화로 상황을 역 직원에게 알려 추가 사고 예방과 함께 신속한 구호도 이뤄질 수 있었다.

대구교통공사 시니어안전지킴이는 지난해 총 14건의 안전사고 예방 및 초동대응 성과를 거뒀다. 올해 시니어 안전지킴이 참여 인원은 1146명으로 지역 시니어클럽 및 노인복지관 등 13개 기관과 협업해 운영되고 있다. 

김기혁 사장은 "공사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임무 부여 및 교육·포상·근무 전 건강 체크 등을 포함한 '시니어 올케어(All care)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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