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상고하중‥중동상황에 1500원대 길어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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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갈등 격화와 국제유가 불안, 위험회피 심리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원화 약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진옥희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국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 중동 갈등 향방과 국제유가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 신뢰 우려로 촉발된 달러화 약세는 원화와 달러 간 연계성 약화로 이어져 환율 예상 경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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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상정…2Q 중동 사태 소강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중후반
비관상정…중동전역 갈등확산
1500원 장기간 웃돌 가능성커

중동 갈등 격화와 국제유가 불안, 위험회피 심리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원화 약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외환수급 관리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원·달러 환율 변동 요인과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환율을 ‘상고하중(上高下中)’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이란 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환율 경로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올해 2분기 전후로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중단되는 경우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500원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1400원대 중·후반으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고조되더라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채권 자금 유입과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이 달러 유입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비관 시나리오는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장기 통제하는 극단적 상황을 상정한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장기간 웃돌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달러화가 10% 강세를 나타낼 경우 원화는 장기적으로 약 5%의 추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중동 갈등 격화에 따른 달러화 흐름이 환율 경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1970~1980년대 중동 사태 발생 이후 6개월간 달러화는 약 14%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불확실성을 키울 추가 변수는 남아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 부양 기대가 확대될 경우 달러화가 재강세로 돌아설 수 있고, 같은 시기 미·중 관세 휴전 종료도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분기별 환율 평균을 2분기 1480원, 3분기 1445원으로 제시하고 상단 1530원, 하단 1390원으로 설정했다.
진옥희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국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 중동 갈등 향방과 국제유가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 신뢰 우려로 촉발된 달러화 약세는 원화와 달러 간 연계성 약화로 이어져 환율 예상 경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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