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벤의 수호신’ 스기모토, 또 완투승… 4경기 4승 3완투, 투구 수 498개 [2026 봄 고시엔-⑩]

박상은 2026. 3.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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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고시엔 결승, 치벤 학원-오사카 토인 '긴키 지역 대결'로 압축
'철완' 스기모토 완투승... 9회에도 147km
'고시엔 명문' 오사카 토인,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
결승전 9전 9승... '결승 100%' 승률 이어갈까?
8회 역전 적시타 치벤학원 오우사카(2년) 사진=스포니츠

치벤은 준결승에서 에이스 스기모토(3년)의 역투를 다시한번 앞ㅅ헤워 나고야의 쥬쿄다이쥬교 고교를 2-1로 꺾었다. 치벤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전국 제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사카 토인도 센슈다이마츠도 고교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 세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022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제98회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 결승은 치벤 학원과 오사카 토인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긴키 지역 학교 간 결승 대결은 2022년 오사카 토인과 오우미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치벤과 오사카 토인의 맞대결 역시 2021년 봄 고시엔 1회전 이후 5년 만에 성사됐다. 당시 치벤이 8-6으로 승리했다.

특히 오사카 토인은 결승전에서 통산 9전 9승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 승률 100%’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두 팀의 결승전은 31일 낮 12시 30분부터 일본 효고현 한신고시엔구장에 펼쳐진다.

치벤학원 에이스 스기모토(3년) 4경기 3완투(1완봉) 투구 수 498개, 4승. 사진=아시히 신문

치벤 학원(긴키) 2-1 쥬쿄다이쥬쿄 고교(도카이)

치벤 학원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치벤은 준결승에서 나고야의 쥬쿄다이쥬교 고교를 2-1로 꺾고,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전국 제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중반 이후 치벤의 집중력이 빛났다. 치벤은 0-1로 뒤진 6회, 사사구 2개와 상대 투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5번 바바이(3년)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회 1사 2루에서는 4번 오우사카(2년)가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 2사 1, 2루 적시타 치벤학원 바바이(3년). 사진=아사히 신문

마운드에서는 이날도 좌완 에이스 스기모토(3년)의 역투가 돋보였다. 스기모토는 9이닝 동안 137구를 던지며 1실점(비자책)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완투(1완봉)를 기록한 그는 총투구수 498개에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0.26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9회에도 최고 구속 147㎞까지 찍으며 구위와 제구, 체력까지 갖춘 2027년 프로 즉시 전력감임을 입증했다.

비록 패했지만, 쥬쿄다이쥬쿄의 마운드도 빛났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치벤 학원 타선을 상대로 선발 안도(3년)와 구원 오타(3년)의 호투로 맞섰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 1-1 수비 상황에서 2루수 모리(3년)의 1루 악송구와 포수 츠스에(3년)의 번트 플라이 포구 실책이 겹치며 결승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에서도 8회말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동점에 실패, 경기를 내줬다.

오사카 토인 고교 선발 요시오카(3년). 사진=아사히 신문

오사카토인 고교(긴키) 3-2 센슈다이마츠도 고교(관동)

오사카 토인은 1-1로 맞선 7회말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2번 나카니시(3년)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앞서 나갔다.

오사카 토인 고교 2회 공격 나카무라(2년) 중전 안타. 사진=아사히 신문

센슈다이마츠도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2로 뒤진 8회초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7번 카리베(2년)의 좌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부는 다시 한 점 차로 갈렸다. 오사카 토인은 8회말 1사 3루에서 7번 오카야스(3년)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았고, 결국 3-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요시오카(3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가와모토(2년)가 2이닝 1실점(1피안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 등판 오사카 토인 고교 좌안 카와모토(2년). 사진=아사히 신문

고시엔의 연장 승부치기 제도

고시엔 대회 연장전 승부치기 제도는 2018년 봄 고시엔에서 처음 도입됐다.

도입 첫해에는 정규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12회까지 연장전을 치른 뒤, 13회부터 승부치기를 실시했다. 다만, 결승전은 승부치기 없이 15회까지 연장전을 진행했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며 무승부 후 재경기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이후 2021년 봄 고시엔부터는 결승전에도 13회부터 승부치기를 적용했고, 2022년부터는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10회부터 승부치기를 시행 중이다.

박상은 기자 subutai117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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