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이란 석유 원한다"…하르그섬 점령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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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고 싶다"며,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묻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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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 수출 90% 담당 하르그섬…"점령할 수도"
美, 점령 작전에 특화된 병력 1만명 추가 배치 명령
"협상 순조롭게 진행 중…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늘어"
"이란 정권 교체 이미 이뤄져…모즈타바 생사 몰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고 싶다”며,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묻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석유 수출의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FT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그럴 경우 일정 기간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섬의 방어 상태에 대해 그는 “그들은 방어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 매우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르그섬 점령 등 지상 작전은 위험성이 크며, 미군 사상자 증가와 전쟁 비용 및 기간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공화당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미군의 피해가 커진 점도 지상 작전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는 이유다. 지난 27일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12명이 부상했고,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미 공군 E-3 센트리 조기경보기가 손상됐다.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여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을 통한 간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 6일까지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늘렸다고 언급하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처음에) 10척을 줬고, 이제 20척을 주고 있다. 이미 항해를 시작해 해협 중앙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대한 선물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발언했는데, 해당 수가 20척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추가 유조선 통과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나에게 선박을 승인했다”며 “내가 ‘선물을 받고 있다’고 했을 때 모두 헛소리라고 했지만, 사실이 드러난 뒤 입을 다물었고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미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다수 고위 인사들이 전쟁 초기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이미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집단이며 매우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선 “죽었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며 “우리는 그에 대해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그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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