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동 리스크·메모리 우려 동반 하락[특징주]
메모리 수요 감소 전망에 투자심리 냉각
키움증권, HB메모리 수요 증가 가능성 언급

중동 전쟁 확전 우려와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이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00원(3.23%) 내린 1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7만60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6000원(4.99%) 하락한 8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저가는 86만2000원까지 내려가며 5%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하락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까지 개입하면서 전쟁 확산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국제유가 급등도 부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홍해 항로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업황 둔화 가능성도 부각됐다. 서버용 D램과 eSSD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증권가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적용으로 서버 D램과 eSSD 수요에는 일부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압축 해제 과정에서 추가 연산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 D램, eSSD 수요 둔화 우려와 삼성전자의 HBM4 점유율 확대 기회가 동시에 맞서는 구도"라며 "고점 대비 크게 조정받은 현재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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