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을 자신 있었다”…이틀 연속 투혼의 세이브로 KT 개막 2연승 이끈 박영현의 당찬 한 마디 [MK인터뷰]
“안 맞을 자신이 있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KT위즈의 개막 2연승을 견인한 박영현이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5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T가 6-5로 근소히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문보경,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후 오스틴의 대주자 최원영의 2루 도루로 2사 2루와 마주했으나, 문성주를 유격수 플라이로 유도,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올 시즌 두 번째 세이브가 따라왔다.
무엇보다 연투에도 흔들리지 않았기에 더 값진 결과였다. 박영현은 28일 LG전에도 출전해 1.2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올리며 KT의 11-7 승전보에 힘을 보탰다. 단 투구 수가 34개로 적지 않았기에 이날 등판은 쉽지 않아 보였던 상황.
그럼에도 박영현은 이번 경기 출격을 자처했고, 결국 KT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이 어제보다 더 나은 구위로 마무리를 잘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 일어났을 때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너무 잘 자고 일어나 똑같이 준비했다. 사실 몸 풀때 좀 무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시합 들어가서는 아무 상관 없이 잘 마무리 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9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로 올라와 건넨 사령탑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고. 그는 “(이강철 감독님이) 지금 공 너무 좋으니 아무렇게나 던지고 오라 하셨다. 오늘 저도 마음에 드는 공이었다. 안 맞을 자신이 있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이틀 동안 상대한 LG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막강한 타선을 보유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LG 상대로 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LG전 평균자책점은 9.95에 달했다.
박영현은 “매년 LG를 만나는데, 상대 전적이 안 좋다. 홈런, 안타를 많이 맞았다. 블론세이브도 자주 했다. LG에게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다. LG전에서만 못 던질 때 느낌이 나오는 것 같았다. 올 시즌 개막 시리즈 상대가 LG인 것을 알고 더 열심히 준비를 했다. 이렇게 LG를 잡아 너무 좋다. 제 공이 좋았지만, 팀이 이겨 더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연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식 해물찜’이라 할 수 있는 보일링 크랩이 있었다. 그는 “(28일 경기 후) 보일링 크랩을 먹었다. 유명하다 해서 갔다 왔는데, 너무 맛있더라. 좋은 음식 먹어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 (31일~4월 2일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이 펼쳐지는) 대전에도 있으면 한 번 찾아보려 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박영현은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통산 255경기(275.1이닝)에서 18승 12패 35홀드 66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9와 더불어 35세이브를 수확, 구원왕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WBC 경험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
박영현은 ‘큰 무대에 가고 싶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가고 싶다. 어떻게 보면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갈 수 있다면 너무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쌓아 증명하고 싶다.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게 너무 많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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