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카메라 렌즈 통해 공직사회와 시민 소통 시도”[6시 퇴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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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내 한 사무실에 업무를 마친 10여 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이 모였다.
국내 유명 사진가인 안옥철 작가의 강의를 들으러 온 '서울특별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회원들이었다.
서울시 공무원 사진동호회는 공직사회의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나 예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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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역사적 순간·삶의 풍경 담아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내 한 사무실에 업무를 마친 10여 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이 모였다. 국내 유명 사진가인 안옥철 작가의 강의를 들으러 온 ‘서울특별시 공무원 사진동호회’ 회원들이었다. 동호회원들은 “사진은 테크닉 이전에 감성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안 작가의 사진철학을 감명 깊게 새겼다.
서울시 사진동호회에 따르면, 안 작가의 강의는 매달 1회씩 사진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과정이 모두 끝난 뒤에는 정기 회원사진전을 열어 올해 동호회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무원 사진동호회는 공직사회의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나 예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1989년 5월 창립된 동호회는 서울시 소속 전·현직 공무원들이 사진이라는 공통의 취미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1991년 시립미술관에서 제1회 사진 강좌를 연 이후, 1994년 서울600년 기념사진전 ‘서울·서울사람’, 1996년 세종문화회관 전시, 2010년 서울시의회 전시, 2022년 충무아트센터 전시 등을 통해 서울의 역사적 순간과 시민의 삶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특히 2000년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에 공식 등록되며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동호회는 온라인 회원을 포함해 400여 명의 전·현직 공직자로 구성돼 있다. 퇴직한 선배와 현직에 있는 후배가 카메라를 매개로 교류하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삶의 여유와 성찰을 나누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동호회는 매월 정기 강좌와 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사진 실력을 키운다. 특히 공무원들이 모인 동호회답게 단순히 취미로 사진을 배우는 데 머물지 않고,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정년퇴임식 기록 △전시 작품 기증 등 다양한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정기 사진전은 동호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5회 전시 ‘머물다, 그 순간’에서는 공직자들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도시와 자연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였다.
최영무 회장 권한대행은 “회원들이 찍은 사진 한 장에 서울을 움직이는 공직자들의 진심과 소통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 활동과 봉사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시와 따뜻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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