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9.8㎞+KKKKKKKKK, 前 KIA 투수의 인상깊은 호투…라우어, 애슬레틱스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시즌 첫 승

윤은용 기자 2026. 3.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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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가 3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토론토 | AP연합뉴스

한 때 KBO리그 KIA에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왼손 투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라우어는 30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7개, 스트라이크는 58개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1마일(약 149.8㎞)이 찍혔다.

라우어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애슬레틱스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5회초, 단 한 번의 위기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제이콥 윌슨에게 2루타를 맞은 라우어는 다음 타자 맥스 먼시에게 초구 90.1마일(약 145㎞)의 밋밋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라우어는 후속 타자들을 모조리 범타처리하며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닉 커츠에게 안타를 맞은 뒤 브레이든 피셔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KIA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 KIA 타이거즈 제공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된 라우어는 2018년 MLB에 데뷔했고 2019년 11월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밀워키에서 순탄하게 커리어를 쌓으며 2022년에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라우어는 2023년 4승6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침을 겪더니 시즌 후 FA로 풀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전전했으나 MLB 무대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리고 2024년 8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를 구하던 KIA의 레이더망에 걸려 KIA에 입단했다.

그해 정규시즌에서 7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친 라우어는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등판해 5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KIA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본 라우어는 2025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MLB에 승격한 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MLB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라우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찬 뒤 첫 등판부터 인상을 남기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토론트는 애슬레틱스를 5-2로 꺾고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조지 스프링어(왼쪽)가 30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토론토 | Imagn Images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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