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 군산 신공장 설비 도입 완료…필름 커패시터 공급망 대응

전기차 보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제어 핵심 부품인 커패시터(Capacitor) 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필름 커패시터 전문 기업 뉴인텍은 최근 군산 신공장 설비 도입을 마무리하고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뉴인텍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인버터용 부품과 전력 인프라용 커패시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2027년 매출 1200억 원, 2028년 1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커패시터는 전력 저장과 전압 안정화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전기차 인버터, 산업용 전력 장비,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등에 적용된다. 특히 전기차 인버터에는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필름 커패시터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뉴인텍은 자동차 인버터용 필름 커패시터와 핵심 소재인 증착 필름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필름 두께를 기존 대비 약 40%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확보해 고전압 환경 대응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부품 수요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현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 품질 안정화 장비에 사용되는 커패시터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인텍은 변압기 테스트용 커패시터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HVDC(고압직류송전)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다. HVDC는 장거리 송전 효율이 높은 기술로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 생산 거점으로는 루마니아 공장에서 증착 필름을 생산해 유럽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멕시코 거점도 운영 중이다. 유럽 주요 부품기업 등을 포함한 다수 거래처를 확보하며 글로벌 공급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1968년 설립된 뉴인텍은 커패시터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전자 부품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AI 전력 인프라 확산에 따라 핵심 부품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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