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내 미군 이제 5만명…이란 전면 침공전엔 부족

신유리 2026. 3. 30.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지상전을 염두에 두고 병력을 증강하는 데 따라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이제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중동 미군 기지에 주둔하던 기존 병력에 더해 최근 이란 전쟁과 맞물려 증파된 인원까지 합치면 중동 내 미군 규모가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미군 당국자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자 집계…평시보다 1만명 늘어난 정도
군 전문가 "이란 규모·무기 상대로 전면전하기엔 불가능"
27일 중동 배치된 미군 트리폴리함 병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지상전을 염두에 두고 병력을 증강하는 데 따라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이제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현재 중동 미군 기지에 주둔하던 기존 병력에 더해 최근 이란 전쟁과 맞물려 증파된 인원까지 합치면 중동 내 미군 규모가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미군 당국자가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개전한 이란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대략 1만명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는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27일 중동에 도착했다고 발표한 해군과 해병대 3천500명이 포함된 것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당시 발표에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군함은 트리폴리 상륙준비단과 31해병원정대의 기함으로, 해상 전력과 상륙작전을 동시에 전개할 수 있는 전술 자산을 운용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2천명을 중동으로 파견한 상태다.

82공수사단의 현재 위치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미군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이들 공수부대는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 안에 있을 것으로 NYT는 추정했다.

특히 이들 공수부대는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페르시아만 북부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대다수가 해상에 배치된 병력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미군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적은 인원이라고 분석했다.

가령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시작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30만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또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 주도 연합군도 초반에 약 25만명의 병력을 동원했다.

이란은 '천연 성벽' 역할을 하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광활한 고원과 사막이 혼재하는 지형이며, 면적으로도 미국 본토의 3분의 1 정도에 달한다.

이란 인구는 9천300만명 정도다.

군사 전문가들은 5만명의 병력으로 이란 정도의 규모에 복잡함과 무기를 보유한 나라를 점령하는 것은 물론,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내 군사 기지에 있는 미군은 쿠웨이트 1만3천500명, 카타르 1만명, 바레인 9천명, 요르단 3천800명, 사우디 2천700명 등이다.

newgla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