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참사 유족 “회사 보상 협의안 요구했지만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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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로 직원 14명이 숨진 ㈜안전공업 측에서 보상안을 요구하는 유족 측의 호소에 답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전공업 참사 유족 대표 A씨는 30일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보상안이 있는지'에 관한 질의에 "1차 협의안을 어제(29일)까지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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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공장 화재로 직원 14명이 숨진 ㈜안전공업 측에서 보상안을 요구하는 유족 측의 호소에 답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전공업 참사 유족 대표 A씨는 30일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보상안이 있는지'에 관한 질의에 "1차 협의안을 어제(29일)까지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가족들에 대한 어떤 보상을 할 건지, 추후 남은 가족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건지를 요청했는데 회사(안전공업) 측에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지난 20일 회사 발생 후 이틀 만인 22일 회사 누리집에 "이번 사고로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또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손 대표는 지난 2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안전공업 화재 합동분향소를 다시 찾아 "무조건 죄송하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 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개적인 언행과 달리, 안전공업 측은 구체적인 보상안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는 것이 유족 측 설명이다.
유족 대표 A씨는 이번 화재 전부터 공장에서 불이 잦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A씨는 "공통적으로 가족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중간중간 화재는 계속 발생했는데 (직원들이) 자체 진화했다고 한다"며 이번에도 자체 진화할 수 있는 정도의 화재라고 생각했기에 대피가 늦어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회사 측의 안전 교육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된 것이 없어 아쉬운 부분이다"며 "소방시설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회사가) 신경 쓰고 개선했으면 이렇게까지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수사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현장감식에 참여해 보면 처참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화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고 이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부품 공장 안전공업에서 10시간 넘게 화재가 이어지며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희생자 14명에 대한 장례와 발인은 30일 모두 마무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장 내 위법 사항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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