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착한 계란'…동물복지란 점유율 4년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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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건강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계란'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산란계에서 동물복지란 점유율은 4년 새 세 배로 높아져 14%에 가까워졌고,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가는 열 곳 중 세 곳에 육박합니다.
프리미엄 계란은 통상 계란 껍데기에 표시된 난각번호 1번(방사)과 2번(평사) 동물복지란을 의미합니다. 2019년 도입된 난각번호 제도는 소비자가 숫자를 통해 사육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표시 방식으로, 1번은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방사, 2번은 케이지 없는 실내 평사 사육을 각각 뜻합니다. 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비싼 편입니다.
오늘(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기준 이달 넷째 주 계란 특란 1판 평균 가격은 6천900원 수준이지만,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한 업체의 동물복지란 15구는 7천990원에 달합니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동물복지란의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동물복지란 점유율은 2022년 1월 4.4%에서 지난해 12월 13.8%까지 높아지면서 4년 새 세 배가 됐습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져, 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 결과 2024년 동물복지란 총 구매 규모는 6천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변화가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유통업계와 식품업체 실적도 이런 추세를 반영합니다. 풀무원·매일유업·hy 등 주요 식품업체의 동물복지란 판매량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동물복지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7% 늘었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시장 확대에 맞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28년까지 식용란을 전량 동물복지란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매일유업 상하농원은 기존보다 사육 환경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한 '진유정란'을 지난해 말 선보였습니다.
정부도 관련 지원을 확대 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동물복지 인증 농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가 비중은 2020년 17.9%에서 지난해 27.6%로 높아졌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부도 관련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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