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솔로 데이식스 원필 "내가 하고 싶었던 것 100%의 앨범" [MD인터뷰①]

이승길 기자 2026. 3. 30. 0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솔로 앨범 발표하는 밴드 데이식스 원필 인터뷰
데이식스 원필 / JYP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솔로로는 4년 만입니다. 정말 많이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네요."

미니 1집 'Unpiltered'와 타이틀곡 '사랑병동' 발매를 앞둔 원필이 소회를 밝혔다. 이번 앨범명 'Unpiltered'는 '필터링 되지 않은(Unfiltered)'과 그의 이름 '원필(Wonpil)'을 결합한 언어유희로, 다듬고 정제된 모습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원필을 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원필은 이번 앨범에 대해 "내가 하고 싶었던 것 100%를 담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히 데이식스라는 견고한 팀의 색깔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는 데 집중했다.

"수록곡 느낌만 봐도 데이식스의 색깔이 담기지 않은 곡들이 있어요. 데이식스에서 듣지 못했던 음악과 메시지, 특히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노래'는 밴드 활동에서는 보여드리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런 모습들을 제 솔로에서 해소하고 싶었습니다. 타이틀곡 '사랑병동'은 사운드부터 메시지까지 파괴적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실제로 타이틀곡 '사랑병동'은 작업 기간만 두 달 넘게 소요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평소 직설적으로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는 그는 이번 노래를 일종의 '해방구'로 삼았다. "저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말이 많은데, 부르면서 굉장한 해방감을 느꼈다"는 그는 듣는 이들 역시 이 곡을 통해 무언가를 해소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데이식스 원필 / JYP엔터테인먼트

"팬들에겐 항상 좋은 모습만... 음악으론 '제정신 아닌 자아' 꺼내"

항상 밝고 따뜻한 미소로 팬들을 마주해온 원필이지만, 이번 앨범 가사만큼은 팬들이 "해명하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강렬하다. 이에 대해 원필은 웃으며 "곡을 쓴 건 나의 또 다른 자아"라고 설명했다.

"실제의 저는 이렇지 않아요. 하지만 이 곡을 쓸 때만큼은 '제정신이 아닌 아이'여야 했거든요. 팬분들에게는 항상 밝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힘든 모습은 티조차 내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말보다는 음악으로 제 안의 다양한 감정들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밴드 붐? 우리는 운이 좋은 케이스...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사운드 놀라워"

최근 가요계에 불고 있는 '밴드 붐'의 주역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원필은 "우리의 선배님들인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버즈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돌렸다.

"밴드 붐이라기보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페스티벌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대중이 원했던 음악과 저희 음악이 노출된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실리카겔 같은 좋은 팀들도 많고, 특히 저희 회사 후배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정말 놀라운 퀄리티의 음악을 해요. 그런 사운드를 할 수 있는 건 그 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식스 원필 / JYP엔터테인먼트

"내 노래 듣고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어느덧 데뷔 10년을 맞이한 원필. 책임감이 커지는 것이 아티스트로서 나쁘지 않다는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거창한 성과보다 '음악적 다양성'을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원필은 다양하게 잘한다,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 앨범을 듣는 분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그게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원필의 파격적인 변신과 진심이 담긴 'Unpiltered'는 30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5월 예정된 콘서트에서는 "깜짝 놀랄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