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화이트삭스, 하지만 ‘日 513억원 홈런왕’ 덕분에 웃는다…무라카미, 개막 3경기 연속 홈런포 ‘쾅쾅쾅’

윤은용 기자 2026. 3. 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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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밀워키 | AFP연합뉴스

올해도 기대를 모으지 못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지만, 적어도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무라카미가 MLB 개막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MLB 적응을 빠르게 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무라카미는 팀이 4-2로 앞서가던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밀워키 선발 브랜든 스프롯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93.2마일(약 150㎞)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이번 밀워키와 개막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무라카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출루하는 등 첫 두 타석에서는 완벽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의 불펜 투수 그랜트 앤더슨에 삼진을 당한 무라카미는 6회초 제러드 쾨닉, 9회초 트레버 메길에게도 모두 삼진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회초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을 밟고 있다. 밀워키 | AP연합뉴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면서 2022년 56개의 홈런으로 NPB 일본 선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하는 등 NPB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던 무라카미는 MLB 진출 직전 시즌이었던 지난해 부상으로 5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22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거포 본능’은 확실하게 보였다.

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MLB에 도전한 무네타카는 생각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2년 3400만 달러(약 513억원)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771, 1홈런, 3타점의 다소 평범한 성적을 냈던 무라카미는 MLB 개막전부터 호쾌한 홈런을 신고하더니 이날 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7-3으로 앞서던 8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6실점해 7-9의 쓰라린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밀워키와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6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밀워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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