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중국 수소… 한·중 협력 확대를”

이우중 2026. 3. 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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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속에 중국 베이징에서 '2026 베이징 국제 수소기술 및 장비 전시회(HEIE)'가 열렸다.

한국수소연합, KEITI 베이징 대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국에너지연구회는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HEIE 2026을 계기로 '한·중 수소산업 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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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속에 중국 베이징에서 ‘2026 베이징 국제 수소기술 및 장비 전시회(HEIE)’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관 운영과 한·중 교류회를 통해 양국 수소산업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수소연합, KEITI 베이징 대표처(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국에너지연구회는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HEIE 2026을 계기로 ‘한·중 수소산업 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양국 수소산업 동향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련된 이날 교류회에서 한국 측은 제이엔케이글로벌과 라이트브릿지 등이, 중국 측은 동더수소에너지와 CIMC Enric 등이 참가해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희경 주중한국대사관 환경관은 개회사에서 “오늘 교류회가 양국의 수소 협력에 있어 첫 발걸음을 내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중한국대사관에서도 수소에너지 환경이 강화될 수 있는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금문법률사무소 탄소중립 및 ESG 연구센터 한승훈 박사는 “수소는 친환경 전력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중국 당국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소 에너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운 ‘쌍탄’(탄소 배출 정점·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소연합은 이날 중국에너지연구회와 양국 수소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1981년 설립된 중국에너지연구회는 에너지 정책 연구와 기술 자문을 수행하는 학술연구단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분야의 정보와 기술, 정책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26∼28일 열린 HEIE 2026은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활용 등 전주기 기술과 장비를 다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수소 전문 전시회다. 중국에너지연구회(CERS)와 젠웨이 국제전시그룹이 공동 주최하며,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수소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 및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글로벌 수소 리뷰 2025’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수소 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전 세계 산업용 사용량의 약 35%를 점유해 최대 사용국 지위에 올랐으며, 특히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수소에너지를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등과 함께 앞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로 선정하기도 했다.
노희경 주중한국대사관 환경관이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한·중 수소산업 협력 교류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국내 수소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관에는 제이엔케이글로벌, Mt.H 콘트롤밸브, 라이트브릿지, 대하, 원일티엔아이, 아이에스티이, 하이드로엑스팬드, 엠프로텍, 보야스에너지 등 총 9개 기업이 참여해 수소 생산 설비와 수전해 스택, 수소 압축기 등 각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중국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환경과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그린 수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와 교류회를 계기로 국내 수소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글·사진 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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