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줄었는데 망 사용료는 '껑충'

백지현 2026. 3.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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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모기업 KT에 지불하는 영업비용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KT스카이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망 이용료와 위성 임차료 등 핵심 비용에 대한 명확한 산정 기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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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억원으로 전년比 43억 증가
"가입자 늘수록 수익성 악화 우려"

KT스카이라이프가 모기업 KT에 지불하는 영업비용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비용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 통신망 사용 대가가 전년대비 40억원 더 증가하면서다. 

30일 KT스카이라이프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본사와 자회사 KT HCN 등이 지난해 KT에 납부한 영업비용은 총 1531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약 80억원 증가했다.

KT에 내는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유무선 통신망 이용료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가 KT에 지출한 망 이용료는 1276억원으로 전년보다 43억원 늘었다. 해당 비용은 2022년 980억원, 2023년 1187억원, 2024년 1233억원으로 매년 우상향하고 있다. 여기에 KT의 100% 자회사인 KT SAT에 지급하는 위성 임차료가 매년 500억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2000억원의 자금이 KT로 흘러간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망 이용료가 늘어난 건 인터넷과 모바일, IPTV 상품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작년 7월 IPTV 출시 이후 망 사용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는 방송사업 전반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면서 늘어난 망 비용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IR 자료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인터넷과 알뜰폰 가입자는 소폭 늘었지만 스카이TV, GTS(위성방송·IPTV 결합상품) 등 유료방송에서 14만명이 이탈했다. 자회사 KT HCN에서도 케이블 가입자가 3만명 줄었다. 가입자 감소 여파로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9842억원에 그쳤다.

내부에선 고정비 성격의 망 사용료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KT스카이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망 이용료와 위성 임차료 등 핵심 비용에 대한 명확한 산정 기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입자를 확보할수록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해 마케팅 비용 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비가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가입자로 인해 지속적인 방송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과 광고 매출 발생 등 부가적인 수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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