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다 '이자'가 더 무서워…영끌족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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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여파가 국내 서민 가계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이른바 ‘영끌족’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5년 전 주택을 구입한 30대 직장인 A씨는 당시 고정금리 2.96%, 30년 만기로 3억8천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 변동금리로 전환되면서 금리는 5.2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고, 월 원리금 상환액도 약 160만 원에서 200만 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A씨는 “매달 40만~50만 원 증가분은 직장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대출 당시 이렇게 큰 폭의 금리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예금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4.32%로 집계되며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약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일부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경우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더해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주요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4.1%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한 차주들은 변동금리 적용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가 상승과 채권금리 상승이 은행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 위축을 초래하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금리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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