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조건 '호르무즈 통행료' 제안…"미 지상군 불태우겠다"
【 앵커멘트 】 이란이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미군을 중동에서 철수시키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면 불태우겠다"고 위협하며 항전 의지를 재차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입장을 대변하는 걸로 알려진 보수 매체가 종전을 위한 9가지 협상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란 일간지 카이한은 현지 시각 29일 전직 국회의원의 기고문을 통해 미군의 중동 철수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유엔과 미국이 부과한 모든 제재를 공식적으로 해제하고,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의 동결 자산도 즉시 반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안에 이란이 공식적인 역제안을 내놨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란은 미국의 대규모 지상전 움직임에도 결사항전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성명에서 "미국이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면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강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혁명수비대 중령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영토 일부를 점령하거나 지상작전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건 단순한 희망에 불과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비축량이 바닥나 현 추세라면 2주 안에핵심 전력이 고갈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을 도우려는 단체가 나서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예멘의 친이란 단체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참전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야히야 사리 / 후티 대변인 - "미사일과 드론을 집중 발사해 팔레스타인 남부에 있는 시온주의 적(이스라엘)의 여러 주요 군사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를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까지 전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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