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풀타임 + 백투백 경기’ 칸터, 풀타임 소화에는 실패했으나...

엄청난 투지를 발휘한 칸터다. 다만 이번에는 풀타임 출전에는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8-83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검증된 옵션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1옵션 외국인으로 선택했다. 니콜슨은 KBL에서 4시즌을 소화한 선수로 뛰어난 득점력과 외곽 능력을 갖춘 선수다. 실제로도 니콜슨은 이번 시즌 평균 16.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니콜슨과 동행은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니콜슨이 빠지며 2옵션이었던 케렘 칸터(203cm, C)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갔다. 2옵션 이상급의 활약을 펼쳤던 칸터는 니콜슨이 빠진 이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칸터는 지난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평균 26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놀라운 활약을 펼친 칸터 덕에 삼성은 2연승에 성공했다.
다만 KT전을 앞두고는 상황이 달랐다. 이제는 상대도 칸터를 강하게 견제했다. 거기에 3경기를 연속으로 풀타임으로 뛰었고, 백투백 경기였다. 그럼에도 김효범 삼성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풀타임 소화 가능할 것이다. 어제만큼 활약은 힘들 수 있다. (웃음) 그래도 오늘은 체력을 아낄 수 있는 공격 전술을 준비했다.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는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라며 “아직 칸터는 자신의 것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 안 한다. 더 적극적으로 투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레이처럼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칸터는 이날 경기에서도 당연하게 선발로 나왔다. 그리고 첫 번째 공격부터 칸터의 손에서 나왔다. 조나단 윌리엄스(203cm, C) 상대로 포스트업을 준비. 그러나 이는 실패했다. 이후 공격에서도 골밑으로 오는 패스를 받지 못했고, 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칸터는 직접 득점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었다. 팀원들을 살려주는 스크린 플레이와 패스에 집중. 거기에 한호빈(180cm, G)의 활약이 나온 삼성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칸터의 첫 득점은 쿼터 종료 2분 45초에서야 나왔다. 골밑에서 득점하며 경기 첫 득점을 신고. 해당 득점으로 삼성은 12-14를 만들었다. 칸터의 1쿼터 득점은 4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4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칸터는 2쿼터에 상대 견제에 완벽하게 대응했다. 도움 수비가 오면 빈 동료를 찾았다. 반대로 힘에서 우위가 있을 때는 골밑을 공략했다. 수비에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쿼터 종료 1분 37초 전에는 스틸을 기록했고, 이는 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렇게 칸터는 2쿼터에만 6점을 기록.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전반전 20분을 모두 소화한 칸터였다. 기록은 10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눈에 보이는 1차 기록도 좋았다. 그리고 공수에서 보이지 않은 헌신으로 팀 분위기를 올렸다. 칸터의 헌신으로 삼성은 40-3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칸터의 투지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20분을 모두 뛴 칸터는 3쿼터에도 10분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궂은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볼 운반, 스크린을 이용한 핸드오프 등을 통해 득점을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거기에 트렌지션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다만 직접 득점을 만들 기회가 많지 않았다. 또,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고, 이를 힘으로 공략하지 못한 칸터였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칸터는 휴식을 취하게 됐다. 체력 문제도, 파울 트러블도 아니었다. 팔의 출혈로 칸터는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물러섰다. 그렇게 칸터는 31초 휴식 후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 복귀 후 시도한 슈팅은 상대의 손에 걸렸다. 이후 실책도 범했다. 경기 종료 2분 1초 전, 자유투를 획득했다. 또, 상대의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칸터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39분 29초를 소화했다. 더 나아가 최근 4경기에서 쉰 시간은 단 31초뿐. 다만 칸터의 투혼은 팀의 패배로 빛바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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