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스피 랠리에 5060 지갑 열렸다…홈쇼핑 ‘반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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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증시 호황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로 침체에 빠졌던 홈쇼핑 업계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핵심 고객층인 5060 여성들의 투자 수익이 크게 늘면서 소비 확대로 이어진 영향이다.
3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해 1~2월 5060세대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5060세대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주문액 역시 10%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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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률 50대 16%, 60대 18%
자산가치 상승이 소비 심리 자극
뷰티·여행 등 고가제품 구매 늘어
작년 역성장 홈쇼핑업계 반등 조짐

올해 1~2월 증시 호황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로 침체에 빠졌던 홈쇼핑 업계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핵심 고객층인 5060 여성들의 투자 수익이 크게 늘면서 소비 확대로 이어진 영향이다.
3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해 1~2월 5060세대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패션과 주얼리 등 고가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GS샵 역시 같은 기간 5060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주문액이 25%, 뷰티는 24% 증가하며 뚜렷한 매출 확대 모습을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5060세대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주문액 역시 10%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1인당 평균 구매액이 20% 증가하며 소비력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은 증시 호황과 맞물린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50대와 60대의 주식 투자 수익률(중위값 기준)은 각각 15.9%, 18.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1.3%), 30대(1.9%)와 비교하면 격차가 특히 크게 벌어졌다. 우량주 중심의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5060세대, 특히 여성 투자자의 자산 증가가 소비 여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자산 가치 상승이 중장년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지난해 물가 상승 여파에 소비가 필수재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홈쇼핑 채널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부문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뷰티 부문에서는 50~6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슬로에이징(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되며 관련 상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GS샵에 따르면 1~2월 판매한 바이오 화장품 ‘세포랩’은 약 100억 원, 녹는 실 앰플 ‘셀폰즈’는 약 40억 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도 소비 흐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비 여력이 커진 중장년 여성 고객들이 실용적인 제품을 넘어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 나서면서 단독 브랜드와 패션잡화 판매가 크게 늘었다. GS샵의 자체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이 약 80억 원, ‘모르간’과 ‘라삐아프’가 각각 50억 원 안팎의 주문 실적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취미와 건강관리 등 ‘자기관리형 소비’가 확대되며 여행과 레저·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여행 카테고리의 5060세대 고객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선보인 스위스 여행 상품은 900만~1200만 원대 고가 상품임에도 약 700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침체 우려가 짙었던 홈쇼핑 업계가 올 들어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업황이 반등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고 소비의 중심 축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홈쇼핑 업체들은 일제히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1조 899억 원, GS샵은 1조 491억 원, 롯데홈쇼핑은 9023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2030세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는 CJ온스타일은 올해 초 뚜렷한 매출 변화 없이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1~2월 매출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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