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패널 싹쓸이”…LGD, 올 영업익 1.3조 ‘청신호’ [biz-플러스]

서종갑 기자 2026. 3.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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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애플워치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평정했다.

경쟁사인 일본디스플레이(JDI)가 수익성 악화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 패널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 매출 점유율은 4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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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JDI 공급 ‘0’ 줄어
애플워치 패널 단독 공급
독보적 ‘LTPO OLED’ 기술
워치 패널 점유율 43.7%
창사 이래 최고치 기록 세워
애플워치 11. 애플

LG디스플레이(034220)가 애플워치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평정했다. 경쟁사인 일본디스플레이(JDI)가 수익성 악화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 패널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된 것이다. ‘알짜 시장’으로 꼽히는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에서 확고한 독점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올해 실적 상승세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쟁사 빈자리 완벽 흡수…점유율 ‘창사 이래 최고’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워치용 OLED 패널 매출 점유율은 43.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9.7%)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업계는 이 수치에 사실상 ‘애플워치 100% 공급’이라는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JDI의 애플워치용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85만 대에서 3분기 5,000대까지 급감하더니 4분기에는 결국 ‘0’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사라졌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580만 대, 2분기 780만 대, 3분기 1,120만 대에 이어 경쟁사가 완전히 빠진 4분기에도 710만 대를 단독 출하하며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 같은 독점적 지위의 배경에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는 화면 주사율을 1㎐까지 낮춰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는 고난도 기술이다.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구현에 필수적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이 기술을 앞세워 일반 시리즈부터 보급형 SE,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까지 애플워치 전 라인업을 아우르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LTPO OLED’ 독보적 기술력이 만든 진입장벽

시장 지위 확대는 뚜렷한 실적 개선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1조 304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5170억 원) 대비 무려 152% 급증한 수치다.
올 영업익 1.3조 전망…“내실 다지기 병행”

삼성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모바일을 비롯해 TV와 태블릿 등 OLED 전 부문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고객사의 판매 전략 변화로 고가형 모델 비중이 늘어나고 IT 부문의 적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또한 저수익 제품 비중을 줄이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가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올해 2조 원 중반대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한다. 신규 생산라인 증설보다는 기존 라인을 보완하고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사장). LG디스플레이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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