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커, 5월 초 대치동 '1호 전시장' 오픈…BMW·벤츠·렉서스에 도전장
중형 SUV '7X' 페이스리프트, 첫 진출 모델 '확정'
제주도 포함 전국에 AS 서비스센터 구축 목표
![지커 '7X' [출처=지커코리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552778-MxRVZOo/20260330065524948tymc.png)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독일3사 전시장이 위치한 대치동에 전시장을 마련하며 국내 프리미엄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5월 초부터 소비자는 지커 '7X'의 실물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EBN 산업경제 취재 결과, 지커는 오는 5월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호 전시장을 개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시장은 막바지 내부 인터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4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건물 1층에 마련되며 차량 전시는 물론 고객 상담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장은 총 3~4가 들어갈 정도의 규모로 마련된다. 이와 별도로 상위 모델을 별도로 전시하는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이후 4월 말에는 국내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지리그룹은 물론 지커코리아, 딜러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기념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지커 1호 전시장이 들어서는 해당 지역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애스턴마틴, 현대차·기아 등 브랜드의 전시장이 밀접해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치동에 1호 전시장을 꾸린 것으로 전망된다.
지커코리아는 이 외에도 인천, 경기도 수원, 대전, 부산 등 각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지역 거점도 부산 해운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시장이 즐비한 지역에 위치를 확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5월부터 주요 지역에서 지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커 전시장이 들어설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건물. [출처=EBN]](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552778-MxRVZOo/20260330065526269ydzm.jpg)
◆지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
지커는 중국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는 지리자동차그룹과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왔다.
2025년 기준 지리홀딩그룹은 전 세계에 411만6321대를 판매, 글로벌 '톱10'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출범 5년차를 맞이한 지커는 올해 2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 급등한 약 2만4000대를 기록하는 등 지리홀딩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리홀딩그룹은 볼보, 폴스타, 로터스에 이어 그룹 막내이자, 핵심 브랜드인 지커까지 한국에 진출하며 시장 공략 속도를 낸다. 지리홀딩그룹은 동일한 자동차 플랫폼을 활용해 원가는 낮추고, 품질은 뛰어난 제품을 소비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예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폴스타의 '폴스타4'와 진출이 확정된 지커의 '7X'는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을 활용한다.
7X 역시 폴스타4와는 전혀 다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7X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 뛰어든다. 경쟁 차급 모델 중 유일하게 자동문과 냉온장고 옵션이 탑재되며, 스피커 또한 21개가 적용된다.
배터리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CATL의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차박 등 수요가 많은 국내 전기차 시장 특성을 고려해 두 가지 선택지를 준비한다.
또한, 소비자 가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는 과감하게 뺐다. 현재 국내는 자율주행 기술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 미국산 테슬라 차량을 제외하면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7X는 레이더와 카메라만으로도 최고 수준의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소비자가 가장 고민하는 에프터서비스(AS) 부문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현재 지커코리아는 딜러사와 논의를 통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서비스센터를 준비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완성은 서비스'라는 철학을 한국에서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커는 BYD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공식 진출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됐다. 지커코리아는 향후 국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커 009, 007 GT, 8X, 9X 등 출시를 검토한다. 샤오펑 등 여타 중국 브랜드도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내 차량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지커 코리아 대표 임현기, 지커 동아시아 총괄 제프 차오(Jeff Cao), 지커 부사장 천 위(Chen Yu), 지리자동차 인터내셔널 CEO 알렉스 난(Alex Nan), 에이치모빌리티ZK 대표 황호진, 아이언EV 대표 김민규, KCC모빌리티 대표 이상현, ZK모빌리티 대표 장인우 [출처=지커코리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0/552778-MxRVZOo/20260330065527532unyq.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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