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온다”…한투·신한운용, 美우주테크 ETF 출격

김관주 2026. 3. 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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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가미국 우주·항공테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나섰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대한 표준코드를 부여했다. 통상적으로코드 발급은 ETF 상장을 약 20일 앞둔 직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미국 우주·항공테크관련 상품의 코드 등록을 마치고 대기 중이다.

미국 우주·항공테크 테마를 향한 자산운용업계 전반의 참전은 본격화될 조짐이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25일 국내 최초로 미국 우주·항공테크 대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내놨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대형사도 관련 ETF출시를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이처럼 앞다퉈미국 우주·항공테크 관련 ETF 출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스페이스X의 상장 임박이 자리하고 있다. 기업 가치만 1조25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는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의 생일이 있는 6월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주항공 ETF 경쟁의관전 포인트는 스페이스X의 편입 비중이다. 자산운용사는 스페이스X의 향후IPO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스페이스X를 간접 편입하는 방식으로 0.2%의비중을 담고 있다. 향후 스페이스X 상장하면 이 비중을 최대 16%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또한 KODEX 미국우주항공 ETF 내 스페이스X의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스페이스X를 둘러싼 투자 열기는 ETF 시장을 넘어 일반 펀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우주항공펀드에 스페이스X를 편입할 예정이다.글로벌우주항공펀드는전 세계 유망 우주·항공테크 산업을 정조준한 국내 1호 펀드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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