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할 것 같은 통증 참았다" 친정팀 더비서 '인생 경기' 카스트로프, 결국 부상으로 대표팀 하차...독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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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옌스 카스트로프가 결국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소속팀 경기 당시 입은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이 대표팀 합류 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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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옌스 카스트로프가 결국 부상으로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뼈아픈 것은 중원과 측면의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았던 카스트로프의 부재가 뼈아팠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소집 직전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지난 21일 친정팀 FC쾰른과의 ‘라인 더비’에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시작 28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0분 정교한 크로스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적립했다.
압권은 후반전이었다.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부상으로 터치라인 밖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던 그는 교체도 마다하고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약 30m 거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당시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할 것 같은 통증을 이 악물고 버텼다”라고 밝혔을 만큼 처절한 투혼이었다.

이 활약으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27라운드 MVP와 MOM(최우수 선수)을 휩쓸었고, 묀헨글라트바흐의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홍명보 감독 역시 3백 전술의 핵심인 윙백 자리에 그의 멀티 능력과 승부욕을 이식하려 전격 발탁했다.
하지만 투혼의 대가는 가혹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소속팀 경기 당시 입은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이 대표팀 합류 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부아르전 벤치를 지켰던 그는 정밀 검사 결과 다가올 오스트리아전 출전도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결국 소집 해제가 결정됐다.
카스트로프의 부재 속에 치러진 코트디부아르전은 처참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박용우, 원두재가 부상으로 빠진 중원에 김진규와 박진섭 조합을 가동하고, 좌우 윙백에 설영우와 김문환을 세워 실험에 나섰다. 전반 중반까지는 윙백들을 높게 전진시키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대응에 나선 코트디부아르의 역습에 측면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내리 4골을 허용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첫 발탁 이후 홍명보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아왔다. 최근 중앙 미드필더에서 왼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었기에 이번 3월 A매치는 그가 주전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였다. 본인 역시 강한 의지로 대표팀에 합류해 치료에 집중했으나, 결국 '발목'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짐을 싸게 됐다.
확실한 주전 윙백과 중원 조합을 찾지 못한 홍명보호는 핵심 자원들의 연쇄 부상 이탈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 남은 오스트리아 원정을 준비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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