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업지대에 이란 미사일…레바논에 완충지대 확장 지시
[앵커]
중동 사태가 한 달을 넘긴 가운데 상황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업지대에는 이란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고 헤즈볼라를 공격하며 레바논에서만 5천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전탑 옆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재와 가스가 들판에 자욱하게 흩날립니다.
현지 시각 29일 오후, 이스라엘 남부 네오트호바브 산업 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이란이 쏜 탄도 미사일 파편이 공장의 화학물질 저장 시설에 떨어지면서 불길이 커진 걸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유해 물질 차단에 주력 중입니다.
미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 주간의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은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며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불태울 작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를 타격 중인 이스라엘은 지상 작전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침공 위협을 저지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레바논에서 기존 안보 구역을 더 확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레바논 남부를 침공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레바논에서는 약 천2백 명이 숨지고 3천 4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9명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확대될 경우, 피난길에 오른 레바논 시민 수십만 명은 무기한 난민 처지에 놓일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은 현지 시각 29일 튀르키예와 이집트, 사우디 외무장관을 초청해 4자 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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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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