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낭만 선율'에서 활짝 피어난 '통영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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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32)이 특유의 감수성과 낭만으로 '2026 통영국제음악제'의 화려한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 2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6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었다.
앞서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연주하기 어려운 곡인데 '조성진이라면 할 수 있겠다' 판단해서 개막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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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를 마주하다' 주제로 총 26회 공식 공연 진행
조성진, 협연 이어 리사이틀…쇤베르크 등 연주
바로크부터 재즈·판소리까지…상주 음악가 참여도 주목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32)이 특유의 감수성과 낭만으로 ‘2026 통영국제음악제’의 화려한 축포를 터트렸다. 전석 매진으로 출발한 개막 공연에서 관객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지난 2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6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쇼팽의 순수한 감수성과 낭만이 담긴 걸작으로 꼽힌다. 조성진은 1악장에서 화려하면서도 극적인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했다면, 2악장에선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앞서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연주하기 어려운 곡인데 ‘조성진이라면 할 수 있겠다’ 판단해서 개막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진 예술감독과 청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윤이상의 ‘예악’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타악기, 관악기, 현악기의 절묘하게 어울진 ‘봄의 제전’ 연주는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조성진은 30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조성진은 리사이틀에서 바흐 ‘파르티타 제1번 B♭장조’, 쇤베르크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열네 개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음악제 기간 중 후배 음악가를 위한 ‘TIMF아카데미’에도 참여했다.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해 젊은 연주자들의 성장을 돕는 조성진의 마스터클래스다.

바로크부터 현대까지…“통영이 쌓아온 깊이 마주하길”
상주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박하양·첼리스트 최하영과 함께 ‘하델리히와 친구들’을 선보인다.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본부장은 “음악제 색깔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음악제가 거장과 신예 연주자 만남을 주선해 멘토-멘티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영국의 현대음악 거장 조지 벤저민 경의 작품들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음악제에선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망라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메조소프라노 플뢰르 바론, 소프라노 안나 프로하스카, 플루티스트 김유빈, 타악기 연주자 돔니크, 피아니스트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형제, 주빈 캉가,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기대를 모은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김선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 모데른,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 조반니 안토니니와 이탈리아 고음악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등도 다채롭게 무대를 채운다.
미하엘 볼니(피아노)와 에밀 파리지앵(소프라노 색소폰)의 재즈 콘서트, 왕기석 판소리 명창의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공연 등 클래식 외에 다른 장르도 즐길 수 있다. 진 예술감독은 “바로크부터 낭만주의, 현대 음악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4월 5일까지 열린다. 올해 음악제 주제는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로 총 26회의 공연이 이뤄진다. 진 예술감독은 “우리가 본연으로 돌아가 음악의 내면을 돌아보고 깊이 몰두하며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건 주제”라고 부연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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