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 ‘Z세대 시위’ 유혈 진압 전 총리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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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네팔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와 관련해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현지시간)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 현지 경찰은 지난 28일 카트만두 외곽 자택에서 올리 전 총리를 체포했다.
올리 전 총리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신임 총리 관저 인근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시위 당시 자금 세탁 정황이 포착된 디파크 카드카 전 에너지부 장관도 별도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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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측 네팔 공산당,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
작년 네팔을 뒤흔든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와 관련해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현지시간)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 현지 경찰은 지난 28일 카트만두 외곽 자택에서 올리 전 총리를 체포했다. 당시 시위대 사살을 지휘한 라메시 레카크 전 내무부 장관도 함께 연행했다.
이번 체포는 지난해 9월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 당시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다. 당시 시위로 인해 총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조사위원회는 올리 전 총리가 초기 발포 상황을 인지하고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위 첫날에만 19명이 숨졌음에도 불구하고 치안 책임자인 레카크 전 장관 역시 방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검거 작전은 발렌드라 샤 신임 총리가 취임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단행됐다. 시위 주도 시민단체 출신인 수단 구룽 내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이번 조치가 단순한 정치적 보복이 아닌 법치 확립과 정의 실현을 위한 과정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74세의 고령으로 지병이 있는 올리 전 총리는 체포 직후 건강 상태를 고려해 경찰서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올리 전 총리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신임 총리 관저 인근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했다. 야당 측인 네팔공산당(CPN-UML)은 이번 수사를 명백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위 당시 자금 세탁 정황이 포착된 디파크 카드카 전 에너지부 장관도 별도로 체포했다. 작년 시위 당시 분노한 시민들이 카드카 전 장관의 자택을 습격해 내부의 현금을 길거리에 뿌리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네팔 시위는 정부의 주요 소셜미디어(SNS) 차단 결정이 기폭제가 되었으며, 부패와 경제난에 분노한 젊은 세대가 대거 합류하며 국가적 위기로 번졌다. 시위 기간 중 총 76명이 사망하고 2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제적 손실액은 약 5억8600만달러(한화 약 86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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