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6실점’ 치리노스는 그렇다 치고, ‘6이닝 무실점’ 네일도 웃지 못했다

KBO리그 각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구관’ 에이스들이 개막전 선발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는 악몽으로 2026시즌을 출발했다.
치리노스는 28일 잠실에서 KT를 상대로 1회에만 6안타를 맞고 6실점, 그리고 교체됐다. 첫 두 타자를 무난하게 잡았지만 2사 후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KT 5번 이정훈부터 9번 이강민까지 5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46.4㎞에 그쳤다. 지난 시즌 전체 평균보다 2㎞ 이상 느렸다.
키움에서 뛰던 2024년을 포함해 3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삼성 아리엘 후라도도 기대에 못 미쳤다. 1회부터 롯데 윤동희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6회까지 3실점으로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이닝이터’ 이름값에 어울리는 개막전 결과는 아니었다. 최고 구속 시속 156㎞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롯데 새 에이스 엘빈 로드리게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두산 시절을 포함해 생애 4번째 KBO리그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키움 라울 알칸타라 역시 5.1이닝 3실점에 그쳤다.

‘구관 에이스’들 가운데 KIA 제임스 네일이 홀로 빛났다. 네일은 지난 시즌 유독 고전했던 인천에서 SSG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이닝 9피안타 5실점 뭇매를 맞은 미치 화이트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그러나 네일 역시 웃지 못했다. 좌완 김범수를 시작으로 정해영, 조상우까지 불펜 필승조 3명이 모두 무너지면서 KIA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네일의 승리 또한 날아갔다. 지난해 네일을 괴롭혔던 승리 불운에 개막전부터 울었다.
외국인 에이스들이 차례로 고개숙인 사이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나선 NC 좌완 구창모가 1052일 만에 정규시즌 승리를 올렸다.
구창모는 외국인 1선발 라일리 톰슨의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에 당초 계획에 없던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구창모가 정규시즌 승리를 기록한 건 2023년 5월11일 수원 KT전 이후 처음이다. 구창모는 2020년 한국시리즈 이후 6년 만에 펼쳐진 두산 크리스 플렉센(4이닝 3실점)과 선발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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