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조직이 마약 대준 의혹… 버닝썬 수사 재개되나
버닝썬 단골 남양유업家 황하나
朴 국내 조직서 마약 구입 드러나
朴, 과거 “입 열면 나라 뒤집어져”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최근 국내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48)이 경찰에 구속되면서 그가 국내에서 벌인 범죄 행각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이 연예인들의 마약·성범죄로 논란이 됐던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송환을 계기로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왕열과 버닝썬 사건의 연결 고리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차례 적발됐던 황하나씨다. 박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했던 조직에서 마약을 샀던 황씨가 버닝썬 클럽 단골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다.
박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2017년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박은 교도소에서 마약 도매상인 ‘사라 김’(김형렬)을 만나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는 노하우를 배웠다고 한다. 박은 텔레그램에서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하며 ‘바티칸 킹덤’(이모씨)을 통해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황하나씨가 바티칸 킹덤의 고객이었다. 황씨는 버닝썬을 자주 드나들며 버닝썬의 공동 대표와도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2018년 2월 서울 강남에 개장한 버닝썬 클럽은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출신인 승리가 운영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경찰의 비호 아래 클럽에서 연예인과 외국인 등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 가수 정준영·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승리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총장’이라고 불러 유착 의혹이 제기됐던 윤모 총경은 개인 비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이 확정됐다.
경찰이 박의 신병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공범 등 마약 유통 조직 전반에 대해 수사할 경우 버닝썬 사건도 다시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박은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입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 “검사 중에도 옷 벗는 놈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닝썬은 현재 폐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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