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 직격탄… 소니 ‘플스5’ 가격 인상

칩플레이션(반도체를 의미하는 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게임 산업도 덮쳤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콘솔(게임용 기기) 업체 소니 그룹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서 PS5 가격을 50달러 올렸는데,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인상된 가격은 4월 2일부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차례대로 적용된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PS5 시리즈 가격은 표준 모델 기준 549.99달러에서 649.99달러(98만원)로, 디지털 에디션은 499.99달러에서 599.99달러(91만원)로, 최고 사양인 PS5 프로(Pro)는 899.99달러(13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도 시행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난해 콘솔 제품 X박스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최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마진이 높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칩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비자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50% 이상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올랐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체 부품 비용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용도 급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기기뿐만 아니라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 주요 전자 기기의 메모리 비용으로 인한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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